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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가지요금 받으려다 역풍…올림픽 숙박업소 손님 모시기 안달

기사승인 2018.01.09  16:28:42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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쏟아지는 올림픽 기간 객실 임대 현수막 (연합뉴스 자료사진)

 최근 평창동계올림픽이 바짝 다가오면서 빙상경기가 열리는 강릉 올림픽파크 주변에 손님을 찾는 현수막이 곳곳에 내걸려 눈길을 끌고 있다.

현수막은 동계올림픽 숙소 단기 임대, 올림픽 숙소 예약 가능 등의 내용을 담고 있다.

경기장과 엎어지면 코 닿을 곳에 있어 인기가 높을 것으로 예상하는 펜션과 원룸 등도 현수막까지 내걸고 손님 찾기에 나선 것이다.

이런 현수막은 경기장과 멀리 떨어진 외곽 지역 펜션과 숙박업소 등은 물론 시내 곳곳에서 쉽게 볼 수 있다.

바가지요금을 받으려다 역풍을 맞은 셈이다.

불과 한 달 전만 해도 입이 떡 벌어질 정도로 천정부지의 바가지요금 논란이 불거졌던 것에 비하면 격세지감이다.

일부 숙박업소는 단체·장기관광객을 받으려고 개인 고객 예약을 꺼리고 1박에 100만원을 호가하는 바가지요금으로 거센 논란이 됐다.

부동산이나 컨설팅 업체는 올림픽 기간을 전후해 아파트, 원룸 등 공동주택을 대거 임대해 국내외 관광객이나 관람객에게 높은 가격에 재임대하려다 생긴 일이다.

대학가 주변의 원룸은 올림픽 기간 학생들을 내보내고 올림픽 손님들에게 비싸게 임대, 한 몫 챙기려는 움직임도 일었다.

그러나 올림픽이 다가오면서 숙박업소가 오히려 손님을 찾는 기현상이 나타나고 있다.

숙박업소의 바가지요금이 이슈가 되며 올림픽 흥행에 장애요소가 된다는 부정적인 여론이 크게 확산해 오히려 공실 사태를 우려하는 역풍을 맞은 것으로 보인다.

이후 숙박협회의 자정노력으로 가격 안정세는 유지됐으나 계약률은 크게 늘지 않고 있다.

서울∼강릉을 연결하는 경강선 KTX가 개통돼 당일치기 관람객이 늘어난 것도 이유다.

현재 강릉지역 숙박업소 계약률은 불과 23%(업소 수 기준), 평창은 27%다.

이제는 강원도를 비롯한 행정당국이 숙박업소의 계약률 높이기에 나서는 형편이 됐다.

강원도와 시·군은 올림픽 개최지의 저렴한 숙박업소를 발굴하고 홍보해 바가지 올림픽 이미지를 탈피한다는 계획이다.

숙박요금 동향, 공실 위기, 착한 업소 등을 담은 숙박소식 뉴스레터를 제작해 여행사 등에 배부할 계획이다.

강원도 관계자는 "올림픽 개최지 숙박업소는 중국 단체 관광객 특수와 투숙 일이 임박해 예약하는 국내 숙박예약 관행을 고려하면 예약률 상승이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라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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