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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까지 8종 SUV 출시… 플릿 판매는 30%까지 축소

기사승인 2018.01.14  22:30:00

김준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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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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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미국 시장 전략 공개

미국 전체 수요 65%가 SUV… 코나·싼타페TM·LX2 등 공략
렌터카 증가에 잔존가치 하락… 올해 플릿시장 10만대로 줄여
권역별 책임경영체제 도입 내년 상반기까지 미 법인 재고 ‘0’


현대자동차가 현재 고전 중인 미국 시장에서 2020년까지 8가지 스포츠유틸리티차(SUV)를 새로 출시하는 등 대대적인 반격에 나선다. 그러나 중고차 가격에 나쁜 영향을 미치는 렌터카 등 플릿(Fleet) 판매를 축소하고 누적된 재고를 크게 줄이기로 해 당장의 생산량에는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14일 현대차에 따르면 이경수 미국법인(HMA)장(부사장)은 최근 미국 로스앤젤레스 HMA 본사에서 이 같은 내용의 ‘미국시장 전략’을 공개했다.

현대차는 올해 코나를 시작으로 2020년까지 모두 8가지 SUV를 내놓을 계획이다. 8개 모델은 코나, 코나 EV(전기차), 싼타페 TM(완전변경), 투싼 성능개조 모델, 넥쏘 차세대 수소전기차, LX2(프로젝트명) 중형급, 액센트 기반 QX 소형(A세그먼트), JX 럭셔리급이다. 

이 부사장은 “미국 내 판매량이 지난해 감소한 것은 시장 상황에 대응하지 못했기 때문”이라며 “전체 미국 자동차 수요의 65%가 픽업을 포함한 SUV인데, 현대차의 SUV는 투싼과 싼타페 단 두 가지 뿐”이라고 설명했다.

승용차 부문에서도 내년과 2020년에 각 그랜저 IG(현지 모델명 아제라)와 그랜저 신차를 미국에 들여온다. 수년 내 픽업트럭 모델까지 가세할 전망이다. 

작년 현대차(제네시스 포함)의 미국 판매(68만5,555대)는 전년보다 11.5%나 감소했다. 현대차는 올해 미국시장 판매 목표를 작년보다 4.5% 많은 71만6,000대로 잡았다. 미국시장 전체 차 수요가 지난해보다도 2% 정도 줄 것으로 예상되지만, 현대차는 소매 판매 증가율을 다소 공격적인 13%로 잡았다. 

렌터카 등 플릿 시장 판매의 경우 작년 14만대에서 10만대로 30% 가까이 의도적으로 줄인다. 소매 판매가 줄어들자 딜러들이 렌터카 판매를 늘렸고, 그 결과 중고차 시장에서 현대차의 잔존가치가 떨어져 신차 판매에도 어려움이 가중되는 악순환이라는 게 이 부사장의 설명이다.
올해부터 시행되는 ‘권역별 책임경영 체제’에 따라 미국법인은 적극적으로 재고 축소에도 나설 방침이다. 

미국 판매가 부진한 상황에서 한국 본사 계획대로 생산된 수량의 차량을 그대로 받아 딜러에게 넘기면 결국 딜러는 소매 시장에서 소화 못 하는 차를 플릿 시장에 공급하고, 이후 중고차 가격 하락과 신차 가치 하락이 불가피한 만큼 재고부터 줄여 악순환의 고리를 끊겠다는 얘기다. 

이 부사장은 “본사에 계속 재고 부담 가지고 갈 수 없으니 생산량을 줄여달라고 요청했고, 실제로 미국법인 재고가 많이 줄었다”며 “올해 상반기까지는 한국에서 들여오는 물량의 재고를 완전히 없애 바로 수입해서 판매하는 구조를 갖추고, 이르면 내년 상반기까지 모든 현대차 미국 내 재고도 제로(0)로 만들 것”이라고 밝혔다.

또 올해 현대차 미국법인은 5~6월께 고급차 브랜드 ‘제네시스’ 판매 네트워크를 분리, 독립시킬 예정이다. 

작년 10월 선보인 ‘쇼퍼 어슈어런스(Shopper Assurance)’ 프로그램도 확대한다. 가격 투명성 제고, 계약 프로세스 단축, 찾아가는 시승 서비스, 3일 이내 환불 보장 등으로 구성된 이 프로그램은 작년 말까지 미국 내 4개 대도시에서 시범 운영된 결과 70%에 가까운 비율로 호평을 받았고, 올해 1분기부터 미국 전역으로 확대 시행될 예정이다.    


김준형 기자 jun@ius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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