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당 울산시당 조승수 전 의원이 북구 국회의원 재선거 출마를 공식선언했다.

조 전 의원은 16일 시의회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윤종오 국회의원의 가슴 아픈 낙마로 재선거가 확정됨에 따라, 당초 지방선거에서 시장후보로 이름을 올렸지만 당과 주변의 권유에 따라 국회의원 재선거에 나서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지난 시기 우여곡절이 많았지만 진보정치 1번지 북구라는 이름은 많은 사람들의 가슴 속에 남아 있다”며 “1995년 염포동에서 시의원으로 출마, 당선된 이래로 저는 북구에서 구청장, 국회의원에 두 번이나 당선돼 누구보다 북구의 노동자의 가족, 그리고 북구 주민들의 사랑을 받았다”고 강조했다.

조 전 의원은 국민들의 삶을 보살피는 민생 과제로 △노동의 가치를 제대로 세우고 기본권 제도화 △비조직 노동자의 임금과 복지, 여성과 장애인등 소수자의 권익을 확대하고 보장 △탈원전, 탈석탄과 재생에너지의 확대로 정의로운 에너지전환 △저출산과 노후빈곤 문제를 근원적으로 극복할 수 있는 한국형 보편복지를 확대하고 재벌개혁을 통한 공정한 시장경제 질서의 구축 △신성장동력을 중소기업 중심으로 재편하는 혁신성장 등이 있다고 강조했다.

조 전 의원은 “지난 시기 진보정치는 분열, 정체성, 무기력으로 국민들에게 많은 실망을 주었다”고 한 뒤 “그러나 정의당은 과거 진보정당의 성과를 계승하면서 이제 다시 진보정치의 중심에서 촛불을 넘어 정의로운 복지국가 건설의 견인차 역할을 부여 받고 있다”며 “정의당과 조승수는 새로운 대한민국 건설을 위해, 6·13 국회의원 재선거 승리를 위해 모든 진보 개혁 세력을 대상으로 폭 넓은 선거연대를 제안한다”고 밝혔다.

아울러 “합리적인 논의와 방식을 전제로 연대를 위한 어떤 대화 테이블도 마다하지 않겠다”면서 “시대착오적이고 냉전논리에 사로잡힌 보수 세력을 일소하는데 반드시 진보개혁 세력이 승리해야 한다. 이것이 촛불의 명령”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울산 북구는 1997년 개청 이래 울산에서 가장 큰 변화가 일어났고 지금도 빠르게 발전하고 있다. 인구도 어느새 20만을 돌파 했다”며 “과거 20년의 성장을 바탕으로 미래 20년의 새로운 그림과 기획자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조 전 의원은 “지방분권에 걸맞는 복지체계의 수립과 실현, 넓은 면적을 활용한 저밀도 자연 친화적 도시계획, 울산의 랜드마크로 발돋움하는 강동권 개발, ITX와 연결되는 송정역 개설과 역세권 형성 등 노동자의 도시, 서민이 행복한 북구로 만들어 가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북구의 설계자 조승수가 노동이 당당한 정의로운 복지국가를 설계하고 만들어 가는 길에 북구 주민과 시민 여러분들의 관심과 사랑이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한편 이날 출마선언 자리에 노회찬 정의당 원내대표가 자리를 같이 했다.

정의당 조승수 전 의원이 16일 울산시의회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북구 국회의원 재선거 출마 기자회견을 갖고 있다. 이날 기자회견엔 원내대표 노회찬 의원도 참석했다. 우성만 기자 smwoo@ius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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