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영화들의 박스오피스 흥행이 계속되고 있다.

영화 ‘신과 함께: 죄와 벌'(이하 ‘신과 함께')이 1,300만 관객을 목전에 두고 있고, ‘1987'은 흥행 뒷심을 발휘해 600만 관객이 코 앞이다. 

16일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신과 함께'는 15일까지 1천294만4,328명의 관객수를 기록했다. 여전히 평일 하루에 10만 관객씩 관람하는 추이로 볼 때 오늘 내로 1천300만 관객을 넘어설 전망이다. 

만약 이렇게 된다면 ‘도둑들'을 넘어서서 역대 박스오피스 5위에 오른다.  

‘1987'은 ‘코코' 등 다양한 장르의 할리우드 신작 개봉에도 불구하고 박스오피스 1위를 지키고 있다. 

현재까지 누적 관객수는 591만6,135명으로 마찬가지로 오늘 내에 600만 관객을 돌파할 예정이다. 

디즈니 애니메이션 ‘코코'의 기세 또한 무섭다. 

‘코코'는 15일까지 95만5,209명의 관객을 모았고 이에 따라 16일 100만을 넘어설 것으로 예측된다. 

아직 안심하기에는 이르다. ‘메이즈 러너’ 시리즈의 마지막 편인 ‘메이즈 러너: 데스큐어', 리암 니슨의 액션 연기를 내세운 ‘커뮤터', 그리고 ‘12솔져스' 등이 개봉을 기다리고 있기 때문이다.

‘신과 함께'와 '1987'이 쌍끌이 흥행을 보여주고 있지만 본격적인 대작 외화들이 개봉하는 17일부터는 박스오피스 판도가 어떻게 바뀔 지 귀추가 주목된다. 

유명 웹툰이 원작인 ‘신과 함께'는 귀인 김자홍이 49일 동안 저승 삼차사와 함께 7가지 지옥에서 심판받으며 겪는 일을 실감나게 담아냈다. 

저승세계를 자연스럽게 녹여낸 CG와 따뜻한 이야기로 호평받고 있으며 대만, 홍콩 등지에서도 개봉해 뜨거운 반응을 얻고 있다. 

영화 ‘1987'은 고(故) 박종철 열사 고문치사사건을 시작으로 벌어지게 된 1987년 6월 항쟁을 다양한 인물들의 시각에서 풀어내 입소문 흥행에 성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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