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긴급진단] 울산경제 ‘골든타임’… 정부는 뭐하나 <6>무산된 울산외곽순환고속도로

10월 지방공약 최종선정땐 재추진
울산시, 예타 면제사업 추진도 고려
대안노선 활천IC∼범서IC 등 연결
미호JCT 신설비용 300억 절감 효과

울산외곽순환고속도로 노선안.

22일 오전 울주군 두서면 경부고속도로 활천IC. 

이곳은 울산외곽순환고속도로가 건설되면 경부고속도로와 연결되는 미호JCT 예정지와 10㎞ 이내로 근접해 있는 곳이다.

울산방향으로 몇분을 달려 미호교차로까지 이동했지만 울산외곽순환고속도로 사업이 기본계획 수립 등의 절차를 진행하지 못한 예타 사업이어서 어디가 시점이 될 것인지를 알기 어려웠다.

울산시는 지난해 9월 예타 종결로 외곽순환고속도로 사업 추진이 어렵게 되자 이보다 앞서 7월 19일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운영 5개년 계획’ 지방공약에 포함된데 실낱같은 희망을 걸고 있다.

오는 10월께 대통령 지방공약으로 최종 선정되면 외곽순환고속도로 건설 사업을 재추진할 수 있어 이에 대한 노력을 집중하고 있다.

울주군 두서면에 위치한 경부고속도로 활천IC.

울산시는 지역균형발전과 경제 활성화 측면에서 예비타당성 조사 면제사업으로 추진하는 것을 적극 고려해 줄 것을 요청한 상태다,

2008년도 ‘광역경제권 30대 선도프로젝트’로 추진한 함양~울산, 울산~포항 고속도로 등이 울산지역 예타 면제사업으로 추진된 적이 있는데다, 광주·부산·대구외곽순환도로 등도 간이 예타를 진행하는 방식으로 사실상 예타 면제를 적용받은 점을 들어 통해 진행한 점을 강조한다는 방침이다.

대통령 공약에 반영된 사업 구간은 경부고속도로 미호JCT~동해고속도로 울산~포항 고속도로 범서IC~옥동농소로 가대IC~오토밸리로 호계IC~북구 강동을 연결하는 총연장 25.3km의 왕복 4차로로 사업비는 8,700억원으로 추정되고 있다.

울산시는 예타 면제 사업으로 추진이 어려울 경우 대안 노선을 발굴해 예비타당성 조사를 다시 신청한다는 계획이다.

울산시 관계자는 “대안 노선은 경부고속도로 활천IC를 시점으로 해 동해고속도로 범서IC 등을 연결하는 구간으로 미호JCT 신설 비용 300억원 등을 절감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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