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 진보4당 합동 기자회견
“시민 열망 정쟁도구 삼지말라”

 

노동당·녹색당·민중당·정의당 등 진보4당은 울산시의회 프레스센터에서 울산 공공병원 건립과 관련해 합동 기자회견을 가졌다. 신섬미 기자 01195419023@iusm.co.kr

 

울산 국립병원과 산재모병원 설립에 대해 지역 진보정당도 공개토론을 제안해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노동당·녹색당·민중당·정의당 등 지역 진보정당들은 22일 시의회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최근 더민주와 자유한국당의 울산공공병원 건립을 놓고 정쟁의 도구로 삼고 있다고 지적하면서 더민주당과 한국당에게 공동 토론회를 제안했다.

이들 정당은 “울산의 의료 현실에서 무엇보다 시급한 것이 공공종합병원 설립이지만 울산시민사회와 진보정당들은 오랜 기간 공들여 울산 공공종합병원 설립을 추진해 왔다”면서 “그러나 시민들의 공공병원 설립 요구는 각종 선거 때마다 정쟁의 도구로만 사용되고 실행되지 못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울산시민의 공공병원 설립에 대한 열망은 지난 대선기간 대선 공약으로 다시 살아났지만 울산시와 자유한국당은 시민사회에서 여러 가지 문제점을 지적해 온 산재모병원 설립을 주장하고 있다”면서 “2013년부터 추진돼 온 산재모병원 설립은 예타에서도 사실상 어려운 것으로 판단되고 있는데 여전히 산재모 병원이 거의 현실화 단계에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고 반박했다.

이들 정당은 “대선 공약으로 다시 불씨를 살린 울산국립병원 추진이 현실화되도록 노력해야 할 마당에 더민주와 한국당이 산재모병원과 울산국립병원 설립 추진을 놓고 서로를 탓하며 또 다시 정쟁의 도구로만 활용하려는 현실에 개탄을 금할 길 없다”고 말했다.

이어 이들 정당은 더민주와 한국당을 향해 △울산시와 문재인 정부는 산재모병원 예비타당성조사 중간 결과보고서 공개 △문재인 정부의 혁신형 공공병원 설립을 실현할 구체적 로드맵 발표를 요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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