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지검 검찰공무원도 성희롱
서울동부지검 ‘조사단’ 조사받아

‘미투(#MeToo)’로 전국이 들썩이고 있는 가운데 울산 정치권에서도 ‘미투’ 운동 이후 첫 성폭력 사건이 불거졌다.

울산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는 울산의 한 기초의원 A씨를 강제추행치상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고 19일 밝혔다. 

A씨는 지난 2015년 5월 초 유흥주점에서 한 여성을 추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피해 여성이 불쾌한 심경을 드러내며 반항하자 A씨는 이 여성의 손목을 비틀고 머리를 주먹으로 내리치는 등 전치 2주의 상해를 입힌 혐의도 받고 있다.

당시 피해 여성은 112에 신고를 했지만, 주변 사람들의 만류로 더이상 사건은 진행되지 않았다. 피해 여성은 최근 전국적으로 미투 운동이 벌어지면서, 경찰에 수사 의뢰를 결심한 것으로 전해졌다. 

A씨는 이번 6·13지방선거에도 출마를 위해 자유한국당에 공천을 신청했다.

한편 울산지검 검찰공무원도 후배 공무원을 상습적으로 성희롱했다는 의혹이 제기되면서 서울동부지검에 마련된 검찰 ‘성추행 사건 진상규명 및 피해회복 조사단’의 조사를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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