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경찰,  시청 고위공무원 2명·업체대표도

【속보】울산 경찰이 한 아파트 신축현장에 대한 부당 압력행사 의혹을 수사 중인 가운데 현재까지 총 3명이 피의자 신분으로 입건된 것으로 확인됐다.

20일 울산지방경찰청에 따르면 울산시청 고위공무원 2명, 레미콘업체 대표 등 3명이 직권남용 혐의로 입건된 상태다.

고위공무원 2명은 신축 아파트 건설현장에 특정 레미콘 업체를 선정하도록 부당한 압력을 행사한 혐의가 적용됐다. 이들과 공모해 업체 선정을 부탁한 레미콘 업체 대표도 같은 혐의를 받고 있다.

현행법상 직권남용권리행사방해죄는 비신분자인 민간인이 신분자인 공무원의 범행을 교사, 방조, 공동범행한 경우 비신분자도 처벌하도록 정하고 있다.

경찰은 아직 이들에 대한 소환 조사를 벌이지 않았으며, 울산시청으로부터 압수한 자료를 충분히 분석한 뒤 필요에 따라 조사를 벌일 계획이라고 밝혔다.

앞서 경찰은 지난 16일 오후 울산시청 시장비서실과 건축주택과 등 5곳에 대해 3시간여 동안 압수수색을 벌인 바 있다. 주성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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