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 "방어적이고 연례적인 훈련 "

(노컷뉴스 자료사진)

북한이 문제삼은 맥스선더 훈련은 한국과 미국 공군이 지난 2009년부터 벌여온 대규모 연합공중훈련이다. 

그 전에도 공군연합훈련이 있었지만 2009년부터 맥스선더(Max Thunder)훈련으로 명명돼 5월 중순에 연례적으로 실시됐다. 

올해 훈련은 지난 11일부터 시작돼 25일까지 2주간 일정으로 진행되고 있다. 

이번 훈련에는 F-22 스텔스 전투기 8대와 F-15K 전투기 등 100여 대의 양국 공군 전력이 참가했다. 

최강의 스텔스기로 불리는 F-22 8대가 훈련에 참가해 이례적이라는 평가가 나왔지만 전체 훈련 규모는 예년과 비슷한 수준이다. 

F-22는 북한군의 레이더망을 뚫고 들어가 핵과 미사일 기지 등 핵심 시설을 정확하게 타격할 수 있는 최강의 스텔스기로 꼽힌다. 

공대공 미사일을 장착하고 최고속력 마하 2.5로 비행하며, 작전반경이 2천177㎞에 달한다. 

핵무기를 장작할 수 있어 전략자산으로 분류되는 B-52 폭격기도 참가할 것으로 알려졌으나 군은 이를 공식 확인하지 않는 등 최대한 최근의 남북관계 분위기를 배려하려면서 훈련하는 상황이었다. 

공군은 예년과 달리 훈련시작을 알리는 보도자료 조차 내지 않았다. 

맥스선더는 공군작전사령부와 주한 미 7공군 사령부가 주관하는 훈련이다. 이번 훈련에서 한미 공군은 대항군을 편성하는 등 실전적인 훈련을 통해 공중전 기술을 배양한다는 방침이었다. 

북한이 이 훈련을 빌미로 이날 열기로 한 고위급회담을 맥스선더 훈련을 이유로 취소한 것에 대해 군은 당혹해 하는 분위기다. 

연례적이고 방어적인 훈련이며 이미 5월 초부터 훈련 예정 사실이 알려졌는데 북한이 갑자기 이를 문제삼는 것을 이해할 수 없다는 것이다. 

군은 훈련을 시작한 이상 일단 중단이나 축소하기는 어렵다는 입장인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국방부 관계자는 "통일부에서 정부 입장을 밝힐 것"이라며 "북한이 진짜 맥스선더 훈련을 이유로 고위급회담을 무기한 연기한 것인지, 다른 불만이 있어서 그런건지 살펴볼 필요도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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