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동구가 최근 고용위기지역으로 지정된 가운데 지역조선업계 근로자들의 고용상황은 나아질 기미가 보이지 않고 있다. 조선업취업센터를 찾는 발걸음이 한 달 새 2배 이상 늘어났다는 건데, 업계 불황과 지속적 지역경제악화에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동구는 고용위기지역으로 지정된 이후, 조선업희망센터로 들어오는 상담 등 서비스 제공 건수가 2배 이상 증가했다고 지난 18일 밝혔다.
앞서 지난달 5일 정부의 고용위기지역으로 지정된 동구는 조선업 특별고용지원업종 지정기간도 올해 연말까지 연장된 바 있다.
동구에 따르면 조선업희망센터의 취업 지원, 실업 급여 등 상담 서비스 제공 건수는 지난 3월 6,773건에서 4월 1만4,607건으로 2.15배 늘었다.
4월 한 달간 서비스 항목별로 보면 취업알선과 직업지도, 전직지원 등 취업지원 관련 서비스가 1만992건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실업급여 2,874건 △취업성공패키지 지원 191건 △심리안정 상담 96건 △직업훈련 76건 등이 뒤따랐다.
조선업희망센터 관계자는 “앞으로 조선업 수주 회복에 따른 기대감은 일고 있지만, 피부에 와 닿으려면 아직 시간이 더 필요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한편, 동구 조선업희망센터는 오는 6월 중순께 신고리원전 5·6호기 건설현장 일자리연계 채용박람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이다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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