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동자·시민 직접정치 실현 … 노동자 집권 울산시로"

'있는 일자리 지키기' 급선무, '정리해고 특별대책반' 설치
유일하게 민주노총 지지받는 노동자 편에 선 차별화된 후보
제조업 스마트도시 추진기구, 조선산업 전문공단으로 강화
최첨단 기술 생산 공존도시...비정규직 철폐 이뤄낼 적임자

김창현 민중당 울산시장 예비후보

울산 시장 후보 인터뷰 4번째 주인공인 민중당 김창현 후보는 ‘노동자 집권 울산시’를 꿈꾸며 노동자 소통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그 어떤 당보다 시대에 흐름에 부응하는 민중당 후보로서 노동자?시민의 직접정치가 실현되는 울산시를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지방선거가 한 달 앞으로 다가왔다?
최근엔 “김창현이 간다”라는 비정규직 노동자 소통행보 중이다.
대리운전 노동자, 레미콘 운전 노동자, 마트 노동자 등을 직접 만나 고충을 들었다. 만남현장을 페이스북 라이브로 방송하는데, 처음엔 익숙하지 않았지만 이젠 꽤 자연스러워졌다. 매일 한 곳씩 방문하고 내일은 덤프트럭 운전사, 모레는 학습지 선생님들을 만날 예정이다.

#그동안 출마를 준비하면서 많은 시민들을 만나셨을 텐데 가장 많이 듣는 말은?
정말 꼭 되라고. 꼭 돼서 노동자들의 희망이 되라고 말씀하신다. 특히 비정규직 노동자들은 비정규직 철폐를 위해 힘쓰는 시장, 필요하다면 함께 싸워줄 시장이 절실하다고 말씀하신다.

#현재 울산의 당면 문제들을 해결하기 위해 울산시장이 갖추어야 할 덕목은?
노동에 대한 관점과 철학이다. 울산은 누가 뭐라 해도 노동자의 도시다. 그간 울산은 “기업하기 좋은 울산”을 주창해왔다. 노동은 외면 받았고 노동자들은 잘려나갔다. 울산의 가장 시급한 문제도 바로 노동자 일자리 문제다. 노동에 대한 뚜렷한 철학을 견지하고 시정운영에 임해야 한다.

#울산시민에게 가장 시급한 정책은?
있는 일자리를 잘 지키는 것이 급선무다. 우선 지금 무분별하게 진행 중인 현대중공업의 구조조정을 저지하고 고용을 안정시키는 것이 시급하다.
시장직속 ‘정리해고 특별대책반’을 설치하고 ‘쉬운 정리해고금지 및 기업의 사회적 책임에 관한 조례’를 제정해 불법적인 정리해고를 시도하는 기업에 철퇴를 내릴 것이다. 모든 행정력을 동원해 부당해고에 대한 감시·감독을 강화하겠다.

#전임 시장이 이끈 울산시정을 어떻게 평가하는가?
김기현 시장은 출마선언이 아닌 반성문과 사과문을 제출해야했다.
사회복지예산, 교육지원예산, 성평등 지수, 저상버스 도입율, 무상급식 실시 비율, 빈곤보장율, 의료공공성 모두 꼴찌다.
임기 내 3만 5,000명의 노동자가 잘려나가는 동안 울산에 ‘시장’은 존재하지 않았다. 울산을 떠나간 청년, 해고당한 노동자들이 이미 김기현의 울산시정에 낙제점을 매겼으리라 생각한다.

#타 후보들과 다른 본인만의 경쟁력과 차별성은?
첫째, 울산에서 유일하게 민주노총의 공식 지지를 받는 후보다. 진보단일화 완성으로 결집하게 될 진보?노동자 표심은 강력한 힘을 발휘할 것이다.
둘째, 유일하게 노동자편에 서 있는 후보라는 데 차별성이 있다.
98년 현대차 대량해고 당시, 구청장으로 정리해고 저지 투쟁에 앞장섰다. 여전히 많은 분들이 그때 ‘나를 밟고 가라’고 맞섰던 제 일화를 말씀하신다. 현재 출마한 후보 중 누가 비정규직 철폐를 말하고, 비정규직 노동자의 지지를 받는가. 김창현 뿐이다.

김창현 민중당 울산시장 예비후보가 지난 1월27일 당원들과 함께 출마선언을 하고 있다. 울산매일 포토뱅크

 #이번 선거의 핵심 공약은 무엇이고, 이를 위한 구체적인 실천방안은?
노동자를 살리는 공약이다. 노동자가 살아야 울산경제가 살기 때문이다.
우선 노후 산업단지를 전면 리모델링해 대규모 일자리를 창출하고, ‘제조업 스마트도시 울산범시민추진기구'를 구성해 4차 산업혁명시대에 걸맞는 제조업 스마트도시로 발전시킬 것이다. 자동차, 조선, 화학산업을 전기자동차 중심, 온산공단 체질개선, 조선산업 전문공단으로 더욱 강화발전 시킬 계획이다.
R&D센터 유치 등 연구인력과 기반시설을 확보해 지역일자리와 산업경쟁력이 함께 성장하는데 울산의 미래가 달려있다. 대규모 연구센터를 설립해 최첨단 기술 집약과 생산시설이 공존하는 도시로 발돋움시키겠다.
이를 위해 먼저 기존 산업인프라를 정비하고 산업시설을 개보수해 안전하고 편리한 친환경 산업단지로 탈바꿈시키고 주차타워, 노동자 복지센터등 노동자들에게 필요한 인프라도 구축해나가겠다.

#노동운동가로 오래 활동하셨다. 노동 표심을 위해 어떤 정책들을 가지고 있는가?
울산에서부터 비정규직을 없애겠다. 우선 공공부문 비정규직부터 전면 정규직화 하겠다. 모든 국민이 잘사는 스웨덴 덴마크, 핀란드 같은 복지국가들의 비결은 압도적인 노조 조직률과 노동자의 정치참여다.
울산도 노동조합 가입률을 50%까지 끌어올릴 생각이다. 노동조합 설립지원센터를 설치하고 노동기본권 시민·학생교육을 강화하겠다. 노동자를 노동부시장으로 임명하고, 시장직속 노동국을 개설할 것이다. 1,000인 노동자 정치위원을 선임해 노동자가 직접 시정에 참여할 수 있도록 하겠다.

# 김종훈 대표가 이번 선거에서 득표율 3%, 100만표가 목표라고 밝혔다. 울산에서는 어느정도 예상하시는지.
20% 정당 득표, 표로는 14만 표를 목표로 한다. 저를 비롯해 북구 국회의원, 북/남/동구청장 전원 당선시킬 것이다.

#진보정당에 대한 시민들의 인식이 좋아졌지만 민주당이 여당이 되면서 여러 가지 어려운 점이 많을 것으로 예상된다. 선거 전략은?
울산에서는 역사적으로 단결된 진보에게 힘을 실어주는 전통이 있다.
지난 20년 간 진보정당은 수많은 의원을 배출해왔다. 모든 성과의 기초는 노동자 계급투표였다. 이번 선거에서도 단결된 노동자의 표심을 모으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지난주 진보단일화가 완성되었다. 단결한 진보에게 시민들도 지지를 보내실거라 믿는다.

#앞으로 울산시의 비전, 나아갈 방향은?
노동자·시민의 직접정치가 실현되는 울산시가 되어야한다. 촛불혁명의 교훈이 바로 ‘직접정치’이다. 앞서 말씀드린 1,000인노동자 정치위원 공약, 그리고 우리당의 노동자 후보들 모두 민중의 직접정치를 향한 과정이다.
노동자·시민이 정치의 주인이 되고 소수 엘리트 정치인들이 독점하던 권한과 권력을 나눠가져야 한다. 그것을 저는 ‘노동자 집권 울산시’라고 한다.

#시민들에게 하고 싶은 말씀이 있다면?
지난 10월에 창당한 민중당이 아직 생소한 분들도 많으실거다. 하지만 저를 비롯한 민중당 모든 후보들은 20년을 울산 노동자·시민과 함께 울고 웃으며 진보정치의 길을 걸어온 사람들이다. 비정규직 철폐, 직접정치, 진보대단결, 자주평화통일을 내걸고 활동하는, 그 어떤 당 보다 시대의 흐름에 부응하는 민중당에 주목해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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