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울산지역 부동산 중개업자들이 중개한 주택매매 거래량이 2년전에 비해 절반 이상 줄어든데 반해 개업공인중개사는 두자리수 넘게 늘어나 연평균 주택매매거래량이 반토막 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따라 울산의 중개업소당 주택 중개건수는 7.6건으로 세종, 제주, 경남 다음으로 적었다.

22일 부동산 정보서비스 업체인 ㈜직방이 주택매매 거래량을 통해 전국 부동산 중개환경을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울산지역 부동산 중개업자의 주택매매거래량은 모두 1만7,413건으로 집계됐다.

또 중개업자의 연간 평균 주택매매 중개거래량은 7.6건으로 나타났다. 이는 지난해 울산지역 개인 중개업자 2,287명을 대비한 것이다.

최근 10년사이 평균 주택매매 중개거래량이 가장 많았던 2015년과 비교하면 3만873건에 달하던 주택매매 중개거래량은 56.4%나 줄어들었다.

2015년의 경우 풍부한 유동자금과 저금리가 박근혜 정부의 부동산 부양책과 맞물리며 주택 거래량이 증가했다.

반면 중개업자는 2015년 1,997명에서 2년사이 14.5%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이로인해 지역내 개업중개업자 당 연평균 주택매매건수도 같은 기간 15.5건에서 50.7%나 줄어든 것으로 집계됐다.

전국적으로 가장 중개 거래량이 감소한 지역은 제주도로 같은 기간 13건에서 6건으로 54% 감소했다. 또 경남(-43.4%), 경북(-42.2%), 부산(-41.6%) 등의 중개업소당 연평균 중개 거래량이 저조한 모습이다. 반면 세종시는 2015년 3.6건에서 2017년 5.1건으로 41.9% 주택매매 중개거래가 개선됐다.

전국 부동산 중개업자들의 지난해 평균 중개건수는 9.3건이다.

한편 지난해 공인중개사와 중개인, 중개법인을 합친 개업 부동산 중개업자(폐업한 사무소 및 소속공인중개사, 중개보조원은 제외)는 총 10만2,100명으로 2016년(9만6,257명)에 비해 6.1% 증가했다. 이중 절반이상은 수도권(5만6,222명, 55% 비중)에 몰려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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