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년 이상 직무대행 체제로 파행 운영중인 울산항만공사 운영본부장 선임을 위한 절차가 이번주 본격화 된다.
이에따라 빠르면 7월말께는 새로운 운영본부장이 임명될수 있을 전망이다.
울산항만공사(사장 고상환)는 운영본부장 선임을 위한 임원추천위원회를 이달초 구성한데 이어 이번주중으로 모집 공고 등 공모절차에 들어간다고 22일 밝혔다.
현재 울산항만공사 운영본부장 자리는 지난해 4월 김진우 본부장이 물러난뒤 물류기획팀장이 직무대행을 맡고 있다.
김 본부장은 지난 2014년 1월 중순에 취임한뒤 정식 임기인 2년을 마친뒤 임기를 1년 연장해 2017년초에 임기를 마쳤다.
울산항만공사도 지난해초 후임자 선정을 위한 임원추천위원회를 구성하는 등 후임자 선임을 위한 절차에 나섰지만 당시 중앙부처 인선이 마무리 되지 않은 상태여서 운영본부장 선임 문제가 후순위로 밀리면서 본부장직을 그대로 맡아오다 지난해 4월께 사직서를 제출하고 물러났다.
운영본부장이 퇴임한뒤 현재까지 김지호 물류기획팀장이 본부장 직무대행을 맡아오고 있다.
하지만 직무대행 체제가 길어지면서 정상적인 업무 추진 등에 애로요인으로 작용, 운영본부장 선임을 서둘러 항만운영의 안정성을 높일 필요가 있다는 지적을 받아왔다.
지역 항만업계에서는 울산항의 큰 도약을 위해 항만업무에 대한 역량과 경륜, 전문성과 리더십을 갖춘 인물이 운영본부장을 맡아야 한다는 입장을 밝히고 있다.
전임자의 경우처럼 정치인 내정설 등이 불거질 가능성도 있어 이를 둘러싼 지역 항만업계의 우려도 커지고 있다.
실제 새누리당 정책위원회 수석전문위원과 친박연대 중앙당 사무부총장 등을 역임한 전임자가 인선되자 항만업계와 무관한 정치인이 선임됐다는 논란을 부르기도 했다.
업계 한 관계자는 ”울산항 발전을 위해서는 항만에 대해 잘 알고 있는 사람이 운영본부장으로 선임돼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울산항만공사 임원추천위원회는 면접 등을 거쳐 후보군을 3배수로 압축하고 울산항만공사 사장은 이를 토대로 운영본부장을 임명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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