준공된지 3년이 지난 울산자유무역지역의 입주율이 최근 96%까지 올라서며 100% 입주를 넘보고 있다.

24일 산업통상자원부 산하 울산자유무역지역관리원에 따르면 지난 2월 자가공장 입주율이 100%를 기록한데 이어 표준공장도 연내에 2~3개 업체의 입주가 예정돼 있다.

울산자유무역지역은 울주군 온산읍과 청량면 일원 81만9,000㎡에 자가공장과 표준공장 등 두 가지 형태의 공장부지를 조성에 나서 지난 2015년 2월 준공했다.

이달 현재 가동업체수는 35개 업체이며 33개 업체는 가동중이고 2개 업체는 가동 준비중이다.

울산자유무역지역의 고용인원은 850명에 달한다. 외투기업은 9개다.

40만3,735㎡ 규모의 자가공장에는 27개 업체가 들어서 있으며 지난 2월 롤이엔지가 추가 투자에 나서면서 분양이 100% 완료됐다. 면적이 넓은 자가공장의 입주가 완료되면서 전체 입주율도 지난해말 92.7%에서 96%까지 높아졌다.

자가공장은 표준공장과 달리 입주기업이 필요에 맞게 공장을 직접 건립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3만6,226.85㎡ 규모의 표준공장의 경우 8개 업체가 들어서 현재 입주율이 55%에 달한다. 표준공장은 현재 1만6,000㎡ 정도의 면적이 미입주 상태다.

입주면적에 따라 달라질수도 있지만 연내에 2~3개 기업이 들어올 계획으로 있어 연말까지는 표준공장의 입주율도 70%까지 올라갈수 있을 것으로 울산자유무역지역 관리원은 내다봤다.

표준공장은 지상 2~4층의 아파트 형태로 지어진 공장에 생산시설만 갖춘 뒤 즉시 가동할 수 있지만 허용중량 등의 문제로 입주업체 물색이 쉽지 않은 상황이다.

하지만 문의는 지속적으로 이어지고 있어 2~3개 업체만 들어오면 표준공장 입주도 마무리될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울산자유무역지역 관리원 관계자는 “울산 지역은 중공업 위주의 산업이 주를 이루어 공장 운영에 제약이 있는 아파트형 표준공장 수요가 많지 않아 표준공장 입주율이 낮게 나타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자유무역지역은 관세 및 기타 공과금이 면제된 상태에서 상품을 특정지역 내에 들여올 수 있고 해당 지역에서는 자유롭게 상품 처리와 가공이 가능하며 다른 나라와 상품 및 자원 교역도 특별한 제약을 받지 않아 원료를 수입, 가공 수출하는 기업에는 최적의 입지 조건을 갖고 있다.

울산자유무역지역은 국내 7개 가운데 가장 최근에 준공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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