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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주군 산골오지 감나무 밭에 펼쳐진 ‘심심초심’전

기사승인 2018.06.12  16:03:15

고은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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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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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홍승준 작가는 ‘고귀한 바람’(A noble wish)이라는 타이틀로 친어머니의 일상을 담은 작품들을 선보여 눈길을 끌었다.   
 
   
 
  ▲ 전시장 입구.  
 
   
 
  ▲ 작품들이 늘어선 이 길의 이름은 무색계(無色界).  
 
   
 
  ▲ ‘심심산방’의 주인인 손선희 작가는 산골오지마을에서 차와 함께 생활하면서 자신을 들여다보고 찾아가는 시간들을 사진작품으로 담아내고 있다.   
 

울산시 울주군 두서면 내와리 감나무밭.

지난 9일 이곳을 찾았을 때, 눈앞에 펼쳐진 풍경은 ‘자연갤러리’그 자체였다.

‘자연갤러리’에 펼쳐진 사진작품들은 전시장의 주인공이라기보다 자연의 일부. 밤새 떨어진 감송이, 반려견 하심이와 무심이, 찻상이 펼쳐진 평상, 그리고 풀벌레 소리가 갤러리의 소품이었고, 초여름 풀향기는 전시장을 가득 메우고 있었다.

손선희, 김진근, 손대광, 장미화, 홍승준 등 사진작가 다섯 명이 뭉쳐 ‘심심산방’ 감나무밭 마당에서 프로젝트 전시를 펼치고 있다.

전시주제는 ‘심심초심(心心初心)’. 아무런 거리낌 없이 서로가 좋아서 내는 마음과 그 초심을 되새김 하자는 것이 기획 의도다.

작가들에게 작품들을 얹어놓은 감나무 밭은 잊고 있었던 소중한 기억을 환기시켜 새로운 마음으로 시작할 초심을 키워내는 곳. ‘심심산방’의 주인인 손선희 작가는 “깊이 그리고 오랫동안 기쁨과 정이 넘치며, 아궁이의 장작불꽃처럼 따뜻한 위안과 겹겹이 쌓여 무거워진 감정을 태워버리고 다시 초심으로 돌아가 비움의 평온함을 깨닫게 해주는 공간”이라고 말했다.

작품들은 감나무밭 초입부터 길을 따라 오브제를 활용해 펼쳐져 있었다.

작품들이 늘어선 이 길의 이름은 무색계(無色界).

손 작가는 “이 길은 사진을 통해 나 자신의 마음을 표현하게 되고, 내가 길이고 진리임을 알았을 때 길이 따로 되지 않는 길을 가게 되고 사진 예술을 통해 나의 길을 표현한 것”이라는 의미라고 밝혔다.

손선희 작가는 산골오지마을에서 차와 함께 생활하면서 자신을 들여다보고 찾아가는 시간들을 사진작품으로 담아내고 있다. 울산과학관 초대개인전(2013~2015), 심심산방 '어화둥둥 심심 사진전(2017) 등을 거쳤다.

김진근 작가는 '길없는 길'을 주제로 창에 비친 모습으로 인간의 중첩된 욕망을 작품에 담고 있다. 울산 국제사진페스티벌 부울경작가전 등 단체전에 참여했고, 지난해 첫 개인전을 열었다.

홍승준 작가는 ‘고귀한 바람’(A noble wish)이라는 타이틀로 친어머니의 일상을 담은 작품들을 선보여 눈길을 끌었다. 홍작가는 다수의 그룹전에 참여했고, 초대개인전도 열었다.

장미화 작가는 ‘Amor fati’를 타이틀로 중년이 지난 자신의 몸을 렌즈에 담아 현실적 운명을 긍정하고 사랑하는 마음을 오롯이 표출한다. 장작가는 2013년 울산국제환경사진페스티벌 지역작가상을 수상했으며, 다수의 개인전 경력을 갖고 있다.

손대광 작가는 ‘클라이맥스-블루스’를 주제로 작품을 통해 모든 것은 상반되는 것이 존재한다는 것을 보여준다. 손 작가는 전주국제사진포토페스티벌 초대작가다.

전시관람 후 손선희작가가 차실(茶室)에서 건네는 목련차 한잔이 자연갤러리의 감동을 더해준다. 6월2일~6월17일. 울산시 울주군 두서면 내와리 1113번지 감나무밭.

고은정 기자 kowriter1@ius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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