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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용하의 문·화·읽·기] 우리는 울산시립도서관에 간다

기사승인 2018.06.13  22:30:00

박용하 극작가·연출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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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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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K형, 반구대 암각화는 한반도 최초의 도서관입니다. 이 명제는 그냥 던져보는 논쟁의 미끼가 아닙니다. 밥그릇에 치어 사는 변방의 범부가 30년 세월동안 품어본 상상력의 결과입니다. 문자 이전 시대에 살았던 선사인들은 그들의 삶의 양식과 지혜를 반구대 암각화에 담았습니다. 암각화는 바위그림이 아니라 거대하고도 다양한 지식의 보고입니다. 고래그림이 몇 점이고 육지동물 몇 마리가 그려져 있다는 분류도 중요합니다만, 제가 암각화에 주목하는 것은 오랜 세월동안 축적된 선사인들의 앎의 모든 것이 담겨져 있는 도서관이라는 것입니다. 


# K형, 한반도 최초의 도서관이 자리한 울산에 지난 4월 26일 울산시립도서관이 개관했습니다. 울산시립도서관 건물은 국보 285호 반구대 암각화에 새겨진 고래 모양을 형상화했습니다. 시민들과 언론은 “광역시 승격 21년 만에 개관”했으며 “광역시 중 유일하게 시립도서관이 없었던 울산도 시립도서관을 갖게 됐다”고 환영했습니다. 남구 여천동 옛 여천위생처리장 일원에 건립된 울산도서관은 그 규모와 양질의 도서 보유 등 수준도 전국 최상위 도서관입니다. 


# K형, 옛말에 구슬이 서 말이라도 꿰어야 보배라는 말이 있습니다. 그렇습니다. 울산시립도서관 규모와 시설이 최고라도 운영이나 시민 만족도가 그 규모에 어울려야합니다. 개관한지 2개월이 지난 시립도서관은 운영도와 시민 만족도가 높게 나타나고 있습니다. 그리고 책을 자주 접하는 일부 식자들은 비판적 시각의 날이 예리합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좋은 평가가 세간에 가득합니다. 한반도 최초의 도서관인 반구대 암각화가 있는 울산에 좋은 시립도서관이 잘 운영되고 있다는 반가운 소식 전합니다. 저도 시립도서관에 발걸음을 많이 할 것 같습니다. 

박용하 극작가·연출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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