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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기고 칼럼] 공중화장실, 안심하고 쓰고 싶다

기사승인 2018.06.14  22:30:00

윤은지 울산시 중구 성안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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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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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여자들이 공중 화장실 몰카를 대비해 송곳과 실리콘을 가방에 상비하고 다닌다는 기사를 읽었다. 문이나 벽에 작은 구멍이 나 있는 곳에 몰카를 설치한다는 이야기가 퍼지면서 카메라를 송곳으로 찌르고 실리콘으로 막기 위해서 구입한다고 한다. 송곳과 실리콘은 들고 다니기에 용이해서 많은 사람들이 구매를 하고 있다고 한다. 심지어 금속 탐지 어플도 사용되고 있다고 한다. 


여러 대학교에서 몰래 카메라 사건이 발생하고 있고, 터미널, 공중 화장실 등 많은 사람들이 이용하는 시설은 몰래 카메라범들에게 좋은 먹잇감이다. 심지어 연예인도 몰카 혐의로 기소됐다는 소식도 들린다. 여성들은 이렇게까지 몰래 카메라를 대비해야 하는 현실에 분개하고 있다. 

몰래 카메라에 대한 공포는 어제 오늘의 일이 아니다. 특히 여성들의 노출이 있는 여름에는 더욱 기승을 부린다. 어제 오늘의 일이 아니지만 우리는 여전히 이것을 해결하지 못하고 있다. 오히려 나날이 지능화 되는 수법에 속수무책으로 당하고 있다. 안경, 가방 등에 설치하는 몰래 카메라 대신 생수통이나 넥타이,  몰래 카메라가 등장했다는 이야기도 들릴 정도다. 그러다보니 밖에서 화장실을 가지 않는다는 사람들이 늘어나고 있다. 밖에서도 걱정 없이 화장실을 사용하고 싶은 것은 욕심인 것일까.


몰래 카메라는 더 이상 가볍게 다뤄서는 안된다. 몇초면 전세계에서 사진이 퍼질 수 있는 디지털 세상이다. 몰래 카메라로 찍힌 사진으로 고통 받는 여성들이 나날이 늘어나고 있다. 피해자들이 납득할만한 처벌을 받는 경우도 거의 없다. 


경찰이 열심히 수사를 하고, 범인을 잡는다고 해도 수많은 몰카를 근절하는 것에는 한계가 있을 것이다.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몰카가 중대 범죄라는 사실을 직시하고 몰카를 하지 않는 것이다. 뿐만 아니라 정부에서도 몰래 카메라에 대한 세밀한 대책을 세워줬으면 하는 바람이다. 
 


윤은지 울산시 중구 성안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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