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유창근 현대상선 사장(왼쪽)과 가삼현 현대중공업 사장이 LOI 체결 뒤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현대상선이 친환경 초대형 컨테이너선 건조를 위해 현대중공업 등 조선 3사와 LOI(건조계약체결의향서) 체결식을 개최했다.

현대상선은 15일 서울 종로구 연지동 사옥에서 국내 조선소 ‘빅3’(Big 3)와 친환경 초대형 컨테이너선 건조를 위한 LOI(건조계약체결의향서) 체결식을 각각 진행했다고 밝혔다.

기업별로 열린 체결식에는 유창근 현대상선 사장을 비롯해 가삼현 현대중공업 사장, 정성립 대우조선해양 사장, 남준우 삼성중공업 사장 등 관계자 30여명이 참석했다.

현대상선은 이달 4일 3조원 규모로 추산되는 친환경 초대형 컨테이너선 20척의 건조를 국내 조선 3사에 나눠 발주하기로 하고 조선사들과 LOI 체결을 위한 협의를 진행해 왔다.

발주물량 20척 가운데 현대중공업에는 1만4,000TEU급(1TEU는 20피트짜리 컨테이너 1개) 8척을 발주했으며 2021년 2분기 인도받게 된다.

2만3,000TEU급 12척은 2020년 2분기 인도가 가능한 대우조선해양에 7척 발주하고, 삼성중공업에 5척 발주한다.

현대상선은 앞으로 조선 3사와 선박 건조를 위한 세부사항을 협의하고 이른 시일 안에 선박 발주를 위한 건조계약을 체결할 방침이다.

현대상선은 글로벌 경쟁력을 갖추기 위해 2020년까지 2만3,000TEU급 친환경 컨테이너선 12척을 아시아∼북유럽 노선에 투입하고, 1만4천TEU급 8척을 미주 동안 노선에 투입하겠다는 계획을 세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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