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상공계가 ‘태화강 국가정원 지정’을 산림청에 공식 건의하는 등 측면 지원에 나섰다.

울산상공회의소는 울산의 브랜드 가치 상승과 지역경제 활성화에 새로운 돌파구를 마련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며 ‘태화강 국가정원 지정’을 산림청에 공식 건의했다고 19일 밝혔다.

태화강은 한때 급격한 산업화·도시화 과정을 거치면서 물고기가 살지 못하는 죽음의 강으로 불렸지만 오랜 노력으로 ‘태화강의 기적’을 일으키며, 현재 수많은 동식물이 서식하는 생태복원의 상징이 됐다.

특히 올해에는 태화강 정원박람회 개최와 봄꽃 대향연 축제를 통해 태화강이 전 국민과 함께 즐길 수 있는 장소로써 가능성을 확인한 만큼 태화강이 국가정원으로 지정된다면 국민은 물론 전 세계인이 즐겨 찾는 정원도시와 생태관광산업 육성의 랜드마크로 도약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국가정원 신청지에 포함된 태화강 대공원은 면적이 국가정원 기준(30만㎡)을 훨씬 넘은 53만㎡에 이르고 십리대숲, 대나무생태원 등 다섯가지 주제별 테마공원이 잘 정비되어 있는데다 태화강 국가자원이 문재인 대통령의 공약사항인 만큼 지정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전영도 태화강 국가정원 지정 범시민추진위원회 공동위원장은 “태화강을 울산시민들만의 보물이 아닌 전 국민이 함께 즐길 수 있는 정원으로 만들어야 한다”며 “위기에 처한 울산경제를 살리기 위해서는 태화강의 우수한 생태자원을 세계화하고, 정원산업 기반 구축하는 등 생태관광산업 육성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한편 태화강 국가정원 지정 범시민추진위원회는 시민 22만4,000여 명이 참여한 국가정원 지정 서명부를 울산시에 전달했으며, 울산시는 지난달 30일 산림청에 태화강변 85만63㎡를 국가정원으로 지정해 달라는 신청서를 지난달 산림청에 제출했다.

저작권자 © 울산매일 - 울산최초, 최고의 조간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