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선7기 송철호 호(號)의 당선으로 주력산업 체질 개선이나 일자리 창출 등 울산시의 경제정책에도 변화의 바람이 불 것으로 예상된다. 임기내 2만개가 넘는 일자리를 창출하겠다는 송 당선인은 울산형 일자리 확충 계획의 현실화 여부도 관심이다.

#신 성장엔진 탑재가 최대 화두

주력산업의 침체로 위기에 직면해 있는 울산의 최대 경제과제는 재도약을 위한 새로운 성장엔진 탑재다.

송 당선인은 울산의 신성장 엔진을 4차산업혁명을 기반으로 하는 주력산업의 고도화, 도로 철도 등 SOC에 대한 대규모 투자 실행, 울산형 2만개 일자리 창출 등으로 꼽고 있다.

송 당선인은 공약사업의 하나로 바닷물을 매개로 공업용수를 생산하고 전기도 생산하는 ‘해수전지기반 해수담수화 플랜트사업’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이는 기존 울산시의 사업방향과는 궤를 달리하고 있다. 울산시는 그동안 ESS(에너지 저장시스템) 등 2차전지에 중점을 둔 정책을 펼쳤는데 해수에 포함된 나트륨으로 전기를 생산하겠다는 것이다.

송 당선인이 4차 산업혁명 기반의 산업구조 고도화 공약으로 제시한 국립 3D프린팅연구원과 조선해양플랜트연구원 설립 등도 속도를 낼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이 사업들은 문재인 대통령의 공약이기도 해 중앙정부를 설득한 명분도 충분하다는 것이 송 당선인의 생각이다.

도시산업경쟁력 향상과 지역건설 경제활성화, 고용창출 효과를 가져올 SOC(도로, 철도망) 공약 현실화도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이 중 정부의 예비타당성 조사를 통과하지 못한 울산외곽순환도로 건설 사업의 경우 집권 여당 출신 후보의 당선으로 재추진 할 수 있는 동력을 얻었다는 평갇다.

SOC 핵심인 도시경전철(트램) 1호선을 도입은 오는 10월 한국교통연구원이 진행 중인 도시철도망 중·장기 건설계획과 연계교통망 구축 방안 관련 용역이 나오면 구체화 될 것으로 보인다. 이는 정부 정책이 도시철도망 전체 계획을 먼저 수립한뒤 단위 사업 추진하도록 한데 따른 것이다. 송 당선인은 북구 송정역에서 신복로터리를 연결하는 구간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청년수당 등 지역화폐로 지급 계획

일자리 창출 컨트롤 타워 역할을 하게 된 울산 일자리 재단 설립은 연내 조례 제정 등 조직체계를 갖추고 내년 초부터 본격 가동에 들어간다는 일정을 잡아놓은 상태다.

재단이 양질의 일자리 창출을 위한 총괄 기능을 맡고 그 밑에 연구센터, 정보센터 등이 들어설 계획이다. 정보센터는 청년 일자리 센터와 중·장년 일자리 지원센터 그리고 노인· 여성·장애인 센터를 두고 맞춤형 일자리 정보 제공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가칭 울산사랑상품권 이라는 지역화폐를 발행해 경제선순환 구조를 만들자는 계획도 올 하반기부터 구체화 될 전망이다. 출산장려금과 6개월간 월 50만원을 지급할 예정인 청년수당 등을 지역화폐로 지급 하겠다는 것이다. 연간 330억 가량의 지역화폐를 발행할 경우 역내 소비도 활성화 돼 지역경제 살리는 효자가 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또 스마트 재생에너지 메카 도시 건설과 2028년 울산 세계산업엑스포 유치, 부유식 해상풍력발전단지 조성 등도 울산경제를 살찌울 동력이 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하지만 창업기업 육성에 대한 부분은 공약 등에서도 구체적으로 언급된 적이 없어 이에 대한 적극적인 관심이 필요하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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