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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가 밀집지역에 레미콘 공장이 웬 말이냐”

기사승인 2018.07.11  19:05:46

김준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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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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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울주군 온양읍 레미콘공장설립 반대추진위원회가 11일 울주군청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울주군 온양읍 외광리 일원에 추진 중인 레미콘 공장설립을 반대하며 구호를 외치고 있다. 우성만 기자  
 

“깻잎농가 밀집지역에 레미콘 공장이 웬 말입니까. 생잎을 먹는 채소인 깻잎에 시멘트 분진이 붙으면 세척도 잘 안될 것인데, 이걸 어떻게 판매합니까. 레미콘 공장 때문에 노인들이 힘들게 꾸려가는 농가들은 망해야 하나요.”

울산 울주군 온양읍 외광리 5개 마을(귀지·신기·외광·중광·내광) 주민들은 11일 군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 같이 주장하며, 외광리 755-1번지 일대에 추진되고 있는 레미콘공장 건립허가 철회를 촉구했다.

이들은 “인근 5개 마을은 깻잎과 블루베리, 딸기, 화훼, 양봉, 한우, 청정미, 호접란 등 작목반이 운영되는 청정지역”이라며 “레미콘 공장이 가동되면 미세먼지, 수질오염, 토양오염이 발생해 농가소득에 막대한 손실을 입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작목반 현황 자료에 따르면 5개 마을의 92개 농가들은 시설에 37억여원을 투자해 46억여원의 연소득을 올리고 있다.

특히 이 가운데 깻잎농가는 33곳이 있으며, 3억여원의 연소득을 거둔다. 깻잎은 적은 비용으로 고소득을 올릴 수 있는데다 노인 노동력을 이용할 수 있어 노령화된 농촌지역의 효자작물로 각광받고 있다는 것이 주민들의 설명이다.

주민들은 농가피해 외에도 “공장 예정지와 인접한 남창천은 온양읍민의 젖줄로, 시와 군이 막대한 예산을 투입해 상류부터 연차적으로 정비해 오고 있는데 레미콘공장이 들어서면 수질오염이 우려된다”고 지적했다.

대형차 통행에 대한 교통사고 증가, 출퇴근 차량 통행에 따른 교통혼잡, 공장용수 공급을 위한 지하수 개발로 주위 전답 지표수 고갈 등도 우려했다.

레미콘공장은 외광리에 위치한 남창공업단지 내에 대지면적 2,394㎡, 건물면적 707.42㎡ 규모로 건립이 추진되고 있다. 지난 4월 사업자가 공장설립 사업계획 승인 신청을 군에 접수했다.

주민들은 지난 5월 군청 앞에서 공장 건립 반대집회를 연 데 이어 2,154명의 서명을 받아 군청에 제출했다.

울주군은 관계 부서의 의견을 취합한 뒤 오는 16일 민원조정위원회를 열어 사업승인 여부를 최종 판단할 계획이다.

김준형 기자 jun@ius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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