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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싱크홀에 울산도 '바짝' 긴장... 도로함몰 막기위해 안간힘

기사승인 2018.07.12  19:50:23

박수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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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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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싱크홀’, 즉 도로함몰이 부산 등 전국적으로 발생한 가운데, 울산에서도 연중 가장 취약한 때인 집중호우가 내린 후 기온이 크게 상승한 시기여서 ‘싱크홀 주의보’가 떨어졌다.

지난해 울산에서도 대형 싱크홀이 발생한 이후 시는 취약한 도로 위주로 지반탐사를 벌이는 등 사고예방을 위해 나섰다. 그러나 최근 부산에서 전혀 뜻밖의 도로에서 싱크홀이 발생함에 따라 점검대상을 넓힐 필요가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 지반탐사에서 싱크홀 우려 도로구간 확인

12일 울산시에 따르면 올해 4월부터 8월까지 울산 주요 간선관로가 지나는 도로 42km에 대한 ‘지반침하대응 하수간선관로 지반탐사용역’이 추진되고 있다. 사업비 총 1억5,000만원이 투입된 이 사업은 우수기에 발생할 우려가 있는 싱크홀에 대비하기 위해서다.

시는 이번 용역을 통해 지역에서 싱크홀 우려가 있는 도로구간을 확인했다고 설명했다.

시 관계자는 “용역이 진행 중이어서 위치와 대책 등은 현재 상세히 밝히긴 힘들지만 도로함몰 우려가 있는 지형을 확인했고, 예찰이 필요하다 판단해 앞으로도 관로 위주 지반 탐사를 강화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최근 ‘대형 싱크홀’은 대부분 여름철 비가 많이 온 뒤 발생했고, 그 원인도 집중호우 등으로 유입된 빗물로 추정된다. 지난해 6월 동구 서부동 솔밭삼거리에서 지름 6m 깊이 2m의 대형 싱크홀이 생겼는데, 이 역시 여름철 비가 많이 온 뒤 하수관로에 균열이 생기면서 발생했다. 같은 해 7월 남구 매암동에서 발생한 도로함몰도 아스팔트 일부가 떨어져나가면서 생긴 구멍으로 빗물이 스며들었고, 이로 인해 지반이 내려앉아 도로가 함몰됐다.

집중호우 등 빗물뿐만 아니라 높은 온도도 여름철 도로함몰을 유발시키는 원인 중 하나다. 고온일수록 토양 강도가 낮아지기 때문이다.

# 안전진단 사각지대는 없나

울산시는 최근 증가한 도로함몰, 포트홀 등을 관리하기 위해 지하시설을 한눈에 볼 수 있는 도로함몰관리시스템을 구축하기로 했다. 이 시스템은 지하 상·하수도, 지하수 관정에 센서를 달아 상황실에서 살펴볼 수 있다. 또 이상이 감지되면 경보시스템이 자동으로 작동한다.

시는 지난해 지하매설 시설물이 많은 도심지 주요 간선도로 4개 노선(번영로, 대학로, 삼산중로, 덕신로)과 국가산업단지 3개 노선(장생포로, 방어진순환도로, 염포로) 등 7개 노선에 대한 지반탐사를 진행하기도 했다. 탐사 결과 함몰 2개소, 침하 3개소가 발견됐고, 긴급복구를 실시했다.

하지만 지하매설 시설물 위주 탐사가 이뤄지다보니, 이 외 구간에 대한 안전진단은 전무한 실정이다.

문제는 이번에 부산에서 발생한 도로함몰 현상은 지하 시설물이 전혀 없었다는 점이다. 이 때문에 부산시가 진행하고 있던 싱크홀 조사 구간에도 빠져있었다. 장기간 침하가 원인으로 추정되는 가운데, 지하매설 시설물이 없어도 도로함몰이 충분히 발생할 우려가 있다는 지적이다.

시 관계자는 “최근 부산에서 발생한 것과 관련, 지하매설 시설물이 아니더라도 도로함몰이 발생할 우려가 있다고 판단해 대책마련을 고심 중”이라며 “올해 지하안전관리법이 개정됐는데, 이를 통해 지하안전영향평가를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박수지 기자 suzi0611@ius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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