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지역 주력산업 침체 장기화 조짐
새로운 산업 육성 통한 혁신 노력 필요
북구  관광산업으로 경제회복 이끌 터

이상헌
국회의원(더불어민주당‧울산 북구)

경제가 어렵다. 특히 울산은 기존 산업의 침체가 장기화될 조짐을 보이면서 우려의 목소리가 더욱 커지고 있다. 이제 ‘진짜 혁신’을 통해 경제발전을 위한 돌파구를 찾아야 할 때다. 기존 지역경제를 지탱하던 산업이 침체에 이르렀다면 이를 살리기 위한 정책 마련은 물론, 각 지역 실정에 맞는 새로운 산업 육성을 위한 노력이 필요하다. 그것이 바로 ‘진짜 혁신’이다.

울산 북구는 대한민국 ‘자동차산업의 중심지’로 지금까지 울산은 물론 대한민국 경제를 이끌어왔다. 최근 국내․외 정세로 인해 위기론이 고개를 들고 있는데 이런 위기를 극복하고 자동차산업이 앞으로도 승승장구하려면 자동차산업의 혁신, 즉 패러다임의 전환이 필요하다. 문재인 정부의 혁신성장 대표정책 중 하나가 미래자동차, 수소자동차 산업육성이다. 수소자동차 양산가능 공장라인이 울산에 위치하고 있기 때문에 수소자동차 산업의 발전은 곧바로 울산의 발전으로 이어질 수 있다. 다가오는 수소경제사회에서 울산이 선도적인 위치를 점하기 위해선 수소자동차 산업의 육성이 필수적이다. 이를 뒷받침하기 위해 20대 전반기 국회에선 이미 수소경제법안이 발의돼 있는 상태다. 자동차 산업육성과 관련해 법안에 추가할 부분이 있다면 새로이 보완해 위 법안의 통과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

그리고 울산 북구의 경제혁신을 위해선 새로운 산업인 ‘관광산업의 육성’이 필요하다. 울산 북구는 천혜의 자연환경을 갖춘 곳이다. 그리고 기박산성, 박상진 의사 생가 등 ‘호국관광의 1번지’가 될 수 있는 풍부한 관광자원도 갖추고 있다. 이러한 점을 잘 살려 관광산업의 활성화를 통한 지역산업의 다각화가 이뤄질 수 있어야 한다. 이를 위해 이번 20대 후반기 국회에서 문화체육관광위원회 상임위원으로 의정활동을 수행할 예정이다. 필자는 관광학 박사로서 제 역량을 충분히 발휘해 울산 북구의 관광산업 육성에 힘쓰겠다. 특히 20년째 답보상태인 강동권 개발이 조속히 이뤄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강동권 개발이 지지부진한 것은 관광진흥법 때문이다. 개정이 필요하다. 그래서 제1호 법안으로 ‘관광진흥법 일부개정법률안’ 발의를 준비 중이다. 강동권과 같은 조성계획 대상지역의 일부에 대해 민간개발자가 공동으로 참여할 수 있게 하고, 관광 특구의 지정요건을 완화해 대한민국 각 지역의 관광활성화에 기여하고자 하는 게 개정안 발의 취지다.

또한 울산 북구가 호국관광의 1번지가 되기 위해선 지금까지 잘못된 역사를 바로 세우는 작업이 선행돼야 한다. 박상진 의사는 울산 북구 출신의 대표적인 독립운동가로서 대한광복회 총사령을 맡았던 분이다. 1963년 건국훈장 중 3등급인 독립장을 받았는데, 그 공적에 비해 저평가돼 있다는 평이 지배적이다. 유관순 열사나 이회영 선생 역시 같은 3등급인데 3·1운동 100주년인 2019년을 맞아 이 분들의 공적을 제대로 기리기 위한 서훈 등급 상향이 필요하다. 이를 위해 충청남도 등과 연계한 시민서명운동을 통해 대국민적 관심도를 높여 나가는 한편, 중복수여가 금지돼 있는 현행 상훈법 개정을 통해 울산은 물론 우리나라 역사를 바로세우기 위한 작업을 해나갈 생각이다. 역사와 문화를 비롯한 전방위적인 노력을 통해 관광산업의 육성을 위한 기반을 닦고 장기적인 안목을 가지고 관광산업 발전을 모색하며, 기존 자동차산업의 패러다임 변화를 통해 수소자동차 산업의 선도적인 위치를 공고히 하고, 제1호 공약이었던 도시외곽순환도로 등 사회적 인프라 확충이 현실화 된다면, 울산 북구는 물론 울산 전체의 경제를 살릴 수 있는 ‘진짜 혁신’이 이뤄질 수 있을 것이라 확신한다.

요즘 많은 분들이 저에게 묻는다. ‘2년도 채 안 되는 짧은 임기가 아쉽지 않느냐’, ‘다음 총선을 위해 어떤 준비를 해나갈 것이냐’고. 저는 “열심히 일하는 국회의원이 되겠다”는 주민들과의 약속대로, 벌써부터 다음 총선 대비와 같은 것을 생각하기 보단 하루하루 최선을 다해 일하고자 한다.
남은 임기가 얼만지 생각하지 않고 오로지 북구와 울산의 발전만을 위해 열심히 일하겠다. 울산 북구에서 태어나 평생을 주민들과 함께 살아온 울산 토박이로서, 저에게 주신 지지와 성원, 그리고 기대에 보답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 울산 경제회복과 발전 그리고 번영을 반드시 이뤄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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