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채익 의원은 23일 민갑룡 경찰청장 인사청문회 질의를 통해 정권눈치보고 권력에 민감하고, 소신은 상당히 없는 청장이 될 것이 우려된다고 주장했다.  
 

자유한국당 이채익(남구갑) 의원은 지난 6·13 지방선거에서 자유한국당 울산시장과 남구청장 후보가 무리한 경찰 수사로 인해 피해를 입었다고 강조한 뒤 민갑룡 경찰청장 후보자에 대해 우려를 나타냈다.

이 의원은 23일 민갑룡 경찰청장 인사청문회 질의를 통해 “본인이 생각하는 경찰청장은 사람 좋은 청장이 아니라 뚜렷한 소신으로 정권과는 결별하고 국민을 위한 경찰이 되어야 한다”며 “민갑룡 후보자는 정권눈치보고 권력에 민감하고, 소신은 상당히 없는 청장이 될 것이 우려된다”고 주장했다.

이에 민갑룡 경찰청장 후보자는 “경찰이 시민이고 시민이 곧 경찰이라는 말을 표방해서 권력에 의해 좌지우지 안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답변했다.

이 의원은 “말이 아닌 실적과 행동으로 보여줘야 하는데 김기현 울산광역시장 후보 공천받는 날 시청 압수수색, 울산 남구청장 집무실 및 휴대폰 압수수색과 같은 일이 재발되어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이어 “이와 관련해 한참 뒤 혐의없음이 밝혀졌는데, 1,365표 차이로 울산 남구청장 선거가 갈리고, 경찰의 무리한 수사로 한 행정가는 지울 수 없는 상처를 입었다”면서 “국민의 경찰로 다시 태어나길 바란다”고 요구했다.

또한, 총경이상 인사를 청와대와 협의를 통해 장관 제청을 거치는 것과 관련해서는 “문재인 정부는 새로운 대한민국을 만든다고 했는데, 이런 걸 혁파해야 한다”면서 “청와대가 인사를 하다보니 권력의 눈치를 경찰이 보는 문제가 발생한다”고 지적했다.

이 의원은 “인사에 경찰청이 모든 권한을 가지면 15만 경찰들이 경찰청장에게 최선을 다해 국민의 공복으로서 최선을 다할 것이기에 관련제도를 개선되기를 바라는데, 지방청장 경험이 전무한 후보자가 잘 해낼 수 있을지 우려스럽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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