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후화된 종하체육관을 작은도서관과 건강검진센터가 함께하는 종합복지 센터로 건립해야 한다”

안수일 의원은 23일 울산시에 대한 서면 질문을 통해 이같이 촉구했다.

그는 “종하체육관은 고 이종하 선생이 사유 재산을 헌납해 1977년에 울산 최초의 실내 체육관으로 건립돼 잘 활용돼 왔지만 이제 시설이 노후화돼 체육관의 용도를 근본적으로 생각해 보아야 할 시기가 됐다”면서 “열악한 신정동 주민들의 복리증진을 위해 종하체육관을 허물고 그 자리에 종합복지센터를 지어야 한다는 여론이 높아지고 있다”고 밝혔다.

안 의원은 “종하체육관을 기증한 고 이종하 선생의 유족들도 종하체육관이 주민들의 더 나은 삶을 위해 활용되는 것에 동의하고 있다”고 한 뒤 “해마다 예산을 투입해 부분적으로 보수하는 것보다 장기적인 안목으로 종합복지센터를 건립하면 상대적으로 소외받고 있는 신정동 일원의 주민 박탈감을 해소할 수 있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종하체육관 자리에 종합복지센터가 들어서고 여유 공간에 숲과 어우러진 도서관과 접근성이 편리한 건강검진센터(보건소)는 물론 다목적 강당과 약 200대 이상의 주차공간을 확보할 수 있어 일석삼조의 효과를 거둘 수 있으며 열악한 신정동 일대의 주거환경 개선에도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안 의원은 “울산시에서 제2실내체육관을 건립한 후 종하체육관 부지 기증자 고 이종하 선생의

유족과 협의해 사업계획을 재검토하겠다는 방침으로 알고 있다”면서 “시장님의 계획은 어떠한 지 견해를 듣고 싶다”고 덧붙였다.

저작권자 © 울산매일 - 울산최초, 최고의 조간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