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부터 초·중·고등학교의 수업료와 급식비, 방과 후 활동비 등의 교육비를 신용카드로 납부 할 수 있다. 할부도 가능하며 카드 자동납부가 가능한 카드사는 BC카드, KB카드, NH농협카드, 신한카드 4개사다.

교육부는 23일 올해 2학기부터 전국 고교에서 교육비를 신용카드로 자동납부 할 수 있게 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내년에는 초·중학교까지 확대된다.

관계부처와 카드업계는 가맹점 수수료를 월정액으로 책정하는데 합의했다. 교육비 카드 납부는 2016년 12월 시범 운영됐지만 당시 카드 수수료율을 두고 합의가 이루어지지 않아 1년만에 서비스가 중단된 바 있다.

교육부는 이번 서비스가 시작되면서 고액 수업료를 일시에 납부하는 것에 대한 학부모 부담이 줄고, 학교의 교육비 미수납률도 대폭 낮아질 것으로 기대했다.

설세훈 교육부 교육복지정책국장은 '학생·학부모가 학교의 교육서비스를 이용하는 데 불편한 사항을 지속해서 개선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다만 신용카드 자동납부는 학교장과 카드사가 직접 가맹점 계약을 체결하기 때문에 가능 여부 및 적용시기는 해당 학교에 문의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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