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중구청은 23일 소회의실에서 박태완 중구청장을 비롯해 주민협의회, 관계 공무원, 시행 업체 등이 참석한 가운데 '중앙길 2차 간판개선사업'의 착수보고회를 개최했다.  
 

울산 중구가 문화관광도시 이미지 만들기와 상권 활성화 등을 위해 또 하나의 거리 간판개선사업을 추진한다.

중구는 23일 2층 소회의실에서 박태완 중구청장을 비롯해 주민협의회, 관계 공무원, 시행 업체 등이 참석한 가운데 '중앙길 2차 간판개선사업'의 착수보고회를 열고, 본격적인 추진에 나섰다.

이번 '중앙길 2차 간판개선사업'은 지난해 행정안전부가 안전하고 쾌적한 주민 생활공간 조성을 위한 '2018년 간판개선 시범사업' 대상지로 울산 중구 등 20개 지역을 선정함에 따라 진행하게 됐다.

'2018년 간판개선 시범사업'은 지역의 미관과 경쟁력을 떨어뜨리는 간판을 지역의 역사적·문화적 특성을 살린 아름다운 명품 간판으로 개선해 지역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추진돼 왔다.

이날 보고회는 시행 업체의 간판디자인안 보고와 진행계획 보고, 질의응답, 의견수렴 순으로 진행됐다.

이 자리에서 시행 업체 측은 '단순 간판교체를 벗어나 공공환경의 미를 표현함으로써 업소별 개성을 표현한 울산 중구의 얼굴로 거듭날 수 있도록 해야 한다'며 '이를 위해 다른 시대를 살아왔지만, 동시대를 공감하고 살아가는 공감대를 형성할 수 있는 '빛나는 청춘'을 콘셉트로 디자인을 마련해야 한다'고 밝혔다.

또 다양한 문화관광 자원을 가진 중앙길의 상징성을 최대한 살리고, 중앙길 1차사업의 상징성을 이어가기 위해 경관적 의미를 살린 '중앙길의 통로'를 표현할 수 있도록 갈바륨, 파벽돌, 부식도장과 방부목들을 활용해 업소별 차별화와 고풍스러움을 더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중앙길 2차 간판개선사업은 KB국민은행 울산지점에서 우정 회전교차로까지 약 380m 구간에 걸쳐 노후 간판을 철거하고, 지역별·업소별 특성을 살리고 주변 경관과 조화로운 간판을 디자인해 설치하는 것이다.

전체 4억1,000만원의 예산을 투입해 100여개 업소의 200여개의 노후 간판을 정비할 계획으로, 주민설명회와 전문가 의견 수렴 과정을 거쳐 내년 1월 준공할 예정이다.

박태완 중구청장은 '무질서하게 설치된 간판을 정비해 중앙길의 경관과 생활환경이 개선되면, 원도심의 상권이 새롭게 살아나는 기폭제가 될 수 있을 것'이라며 '주민과 함께 고민하고, 주민들이 원하는 간판개선을 이뤄냄으로써 중앙길 1차 사업에 이어 성공적인 간판개선사업의 사례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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