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 화주·물류·선사 관계자에 오늘 서한문 발송
“화물 상당 부문 타항만서 처리…울산항 최우선 이용 부탁 
  일자리 창출과 북방물류 중심항만으로의 육성에 협조 당부”

송철호 울산시장은 일자리 창출과 북방경제협사업이 지역 현안 문제로 급부상하고 있는 가운데 울산항을 북방물류 중심항만으로 육성하기 위해 수출입 업체들에게 울산항을 이용해 달라고 당부했다.

울산시는 21일 “울산항 이용에 많은 관심과 사랑을 부탁드립니다”라는 내용의 송철호 울산시장 서한문을 485개 울산화주물류협회 회원과 선사 대리점에 우편으로 보낸다.

서한문에는 “조선업에서 시작된 고용위기가 산업 전반에 영향을 미치고 있고 그 여파로 일자리를 잃은 시민들이 울산을 떠나는 상황이 계속되고 있어 무엇보다 시급한 일이 일자리 문제 해결”이라며 “기업이 지속 발전하고 새로운 일자리가 끊임없이 창출되면 일과 삶의 균형을 실현할 수 있는 사회가 될 것”이라고 울산 경제의 심각성을 소개했다.

그러면서 송철호 시장은 “지역 항만인 울산항 이용에 많은 관심과 사랑을 부탁드린다”며 “지역 화물의 상당 부문이 항로 및 항차수 등 항만인프라 부족으로 부산항 등 타 항만에서 처리되고 있는 실정이지만 울산항에서 처리 가능한 화물에 대해서는 최우선적으로 울산항을 이용할 수 있도록 협조해 달라”고 당부했다.

송 시장은 이어 “남북 정상회담으로 무르익은 한반도 평화 분위기 속에서 민선 7기 공약과 접목을 통해 울산항이 북방물류 중심 항만으로 육성될 수 있도록 하겠다”며 “민선 7기 시정운영의 기본 원칙이 소통과 화합의 협치 행정이기 때문에 항만 이용에 애로사항이 있을 경우 관련기관과 협력을 통해 해결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송 시장은 “무역의존도가 높은 우리나라 산업구조 특성상 수출입화물의 99%가 항만을 통해 처리될 정도로 국가 경제와 항만은 불가분의 관계로 여겨지고 있다”며 “울산항은 1963년 개항 당시 연간 물동량이 100만 톤에 불과했으나 지난해 연간 물동량이 국내 항만 중 부산항, 광양항에 이어 세 번째로 2억 톤 고지를 돌파했다”고 말했다.

송 시장은 “개항 54년 만에 200배 이상 물동량이 증가할 수 있도록 울산항을 이용해 주시고 항만 활성화에 물심양면 협조해 주신데 대해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밝혔다.

한편 송 시장은 20일 주간업무계획보고회에서도 일자리 창출 관련 업무와 북방경제협력사업 추진을 강조했다.

송 시장은 “전 부서가 일자리 창출에 최우선 목표를 두고 지역 실정에 맞는 일자리 대책 마련과 예산 집행에 만전을 다해 줄 것을 당부한다”고 밝혔다. 송 시장은 이어 “정부의 신북방정책과 연계한 북방경제협력특위 구성 업무 추진에도 철저히 해야 한다”며 “포항시의 경우 북한과의 자매결연 도시 선정이나 크루즈 관광사업에 대한 준비를 5년 전부터 준비하고 있어 북방경제사업은 철저한 사전 준비가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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