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부유식 해상풍력산업 육성 한·일 세미나
울산시, 정부 과제 추진 현황·국산화 기술개발 과제 등 발표 
일본 고토시 성공사례 공유…“해양에너지, 어업·지역 위해 활용”
시, “기술개발부터 인력양성까지 아우르는 클러스터 구축 목표
지역 어업인들과의 공생이 성패 좌우 …주민참여모델 적극 발굴”

   
 
  ▲ 21일 울산대학교 해송홀에서 열린 부유식 해상풍력산업 육성 한?일 교류 세미나에서 일본 고토시 신재생에너지추진실 기타가와 카즈유키 실장,해양에너지 어업공생센터 시부야 마사노부 이사,한국에너지기술평가원 성진기 팀장,울산시 심민령 에너지산업과장 등 페널들이 참석자들과 질의 응답을 통한 집중토론을 하고 있다. 우성만 기자  
 

울산시가 부유식 해상풍력 기술개발에 본격 착수했다.

울산시는 21일 오후 2시 울산대학교 해송홀에서 ‘부유식 해상풍력산업 육성 한·일 교류 세미나’를 갖고 지난 6월부터 울산에서 정부과제로 추진 중인 ‘5MW급 부유식 해상풍력 발전 시스템 개발’과 ‘200MW급 부유식 해상풍력 발전단지 설계기술개발’ 추진 현황을 소개했다.

이날 세미나는 부유식 해상 풍력 국산화 기술개발과제 착수 발표회 자리로 의미를 더했다.

이날 세미나에서 부유식 해상풍력발전기를 성공적으로 가동 중인 일본 고토시(五島市) 기타가와 카즈유키 실장은 ‘부유식 해상풍력 발전사례’를 통해 “고토는 5개의 섬으로 이뤄진 낙도로 지속적인 인구감소로 지역을 유지하는데 어려워 부유식 해상풍력발전을 도입했다”며 “시의 자주재원 확보와 환경보전을 위한 재생에너지 섬을 만들기 위해 부유식 해상풍력 발전단지 조성을 선택하게 됐다”고 밝혔다.

또 해양에너지 어업공생센터 시부야 마사노부 이사는 ‘신재생 에너지를 활용한 어업과 지역상생 방안’에 대해 “해양에너지를 어업과 지역을 위해 활용하고 있다”며 “부유식 풍력발전기가 해저 생태계에 미치는 영향을 지속적으로 모니터링 해 그 결과를 지역 주민과 어민에게 제공해 부유식 해상풍력으로 발생이 예상되는 우려를 해소하고 있다”고 말했다.

후쿠에 어업협동조합 쿠마가와 쵸키치 조합장은 ‘부유식 풍력발전과 어업공생, 주민참여 방안‘에 대해 “해상풍력발전기를 통해 새로운 어장이 형성됐으며, 어획량이 증가하고 있다”고 밝혔다.

일본 나가사키현 다섯 개의 섬으로 이루어진 고토시는 2016년부터 2㎿급 부유식 해상풍력발전기를 운영 중이며, 이를 바탕으로 2020년부터 9기(2㎿급 8기, 5㎿급 1기)를 추가로 설치할 예정이다.

이어 한국에너지기술평가원 성진기 팀장이 ‘정부 해상풍력발전 추진계획’, 울산대 신현경 교수가 ‘부유식 해상풍력산업 발전 방향과 향후 전망’, 에이스엔지니어링 김대환 대표가 ‘5㎿ 부유식 해상풍력발전 시스템 개발’, 울산테크노파크 김정훈 센터장이 ‘200㎿급 부유식 해상풍력단지 설계기술개발’에 대해 각각 발표했다.

울산시는 앞으로 정부의 부유식 해상풍력산업 기술개발과제를 성공적으로 수행해 터빈, 부유체, 타워 등 부품국산화와 단지개발 설계를 앞당겨 나간다는 계획이다.

이를 통해 울산을 부유식 해상풍력분야의 기술개발, 제작생산, 운영보수, 인력양성 등 전 주기를 아우르는 클러스터를 구축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울산시는 “일본 사례에서 볼 수 있듯이 해상풍력사업은 지역 어업인들과의 공생이 사업성패의 중요한 관건”이라며 “주민 수용성을 높일 수 있도록 주민참여 모델을 적극 발굴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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