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발전연구원 박소희 박사는 울산 경제의 재도약을 위해서는 주력산업에 기반을 둔 바이오산업을 육성해야 한다고 밝혔다.

박 박사는 21일 울산경제사회브리프를 통해 발표한 ‘울산 경제의 재도약을 위한 바이오산업 육성’이라는 내용에서 이같이 강조했다.

울산경제사회브리프에 따르면 울산은 자동차, 조선해양 기반의 기기 제조관련 업체들이 입지해 제조시설의 인프라와 하드웨어 설계 또는 제어소프트웨어 개발 등 연구개발(R&D) 능력으로 바이오와 의료장비 제조가 가능할 뿐 아니라 석유·화학 업체들이 밀집해 바이오 신소재 등 메디컬소재 개발이 용이하다.

박 박사는 “이 같은 이점과 바이오산업을 연계하면 현재 울산이 처해있는 주력산업의 위기를 극복할 수 있는 대안이 될 것”이라며 “나아가 국내 바이오경제를 주도하는 국제적인 도시로 자리매김 할 것”이라고 말했다.

정부도 차세대 주력산업으로 바이오 육성에 중점을 두고 있는 등 바이오경제 시대가 도래 하고 있다. 바이오경제란 바이오기술이 고령화, 질병 등 인류의 난제를 극복하고 풍요롭고 안전한 먹거리와 쾌적한 환경을 제공해 복지와 경제성장을 동시에 달성하는 새로운 경제 패러다임이다.

박 박사는 또 “‘게놈 엑스포 2018’을 바이오산업도시의 초석을 마련하는데 기회로 삼아야 한다”고 밝혔다. 박 박사는 “게놈 기반 빅데이터는 생명, 의료뿐만 아니라 농업(농·생물 유전체), 식품(영양유전체학), 환경(환경 유전체학) 등 다양한 연관 산업에 광범위하게 효과를 미쳐 바이오산업 성장의 토대가 되며, 바이오산업 중 게놈은 염기서열 분석을 기반으로 정밀의료를 선도하고 있다”며 “‘게놈 엑스포 2018’은 울산이 바이오경제를 선도하는 도시로 발돋움하기 위한 발판을 마련하는 기회로 다양한 네트워크 구축과 정보교류의 장으로써 제 역할을 해내야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울산시는 UNIST, 울산대병원과 공동으로 ‘울산 만명 게놈 프로젝트’를 진행 중이다. 오는 2019년까지 한국인의 유전자 특성을 밝혀 국민 건강증진과 관련 산업 육성에 활용할 계획이다. 현재 1, 2차 연도(2017~2018년) 2,000명의 ‘전장 게놈’ 정보를 해독·분석하고 임상정보와 결합해 빅데이터를 구축 중이며, 울산시는 이 프로젝트를 통해 국내 게놈사업을 선도해 바이오산업의 기반을 마련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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