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1일 서울 플라자호텔 루비홀에서 열린 수소시내버스 시범사업 MOU체결식에서 울산시 송병기 경제부시장, 조명래 환경부장관,서울시장 등 지자체장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환경·산업·국토부, 울산 등 8개 지자체, 현대차 간 업무협약 체결
수소버스 시범사업 원활한 추진·향후 수소버스 확산 등 상호 협력
내년 울산에 수소버스 3대 투입

울산시가 정부의 수소버스 확산 정책에 부응해 정부, 지자체, 현대자동차와 손을 잡았다.

환경부는 21일 오후 서울 중구 더플라자호텔에서 환경부, 산업통상자원부, 국토교통부, 울산시, 서울시, 광주시, 창원시, 아산시, 서산시, 현대차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수소 시내버스 보급 확산을 위한 정부-지자체-제작사 간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은 내년에 예정된 전국 6개 도시 수소버스 시범 사업의 성공적인 추진을 위해 마련됐다. 이는 수소버스 시장 창출과 확산을 위해 대표적인 교통수단인 시내버스를 수소버스로 전환한다는 내용이다.

이날 서울 염곡동에서 서울시청 구간을 운행하는 405번 버스노선에 수소버스 1대가 투입돼 운행됐다. 수소버스를 정규 버스노선에 투입하는 것은 지난달 22일 울산에 이어 두 번째다.

수소버스 시범사업은 내년부터 2년간 울산 3대를 비롯해 서울 7대, 광주 6대, 창원 5대, 아산 4대, 서산 5대 등 총 30대의 수소버스를 전국 6개 도시 시내버스 노선에 투입하는 것이다.

특히 환경부는 내년에 수소버스 시범사업을 한 후 2020년 하반기부터 수소버스 보급을 시작해 2022년까지 총 1,000대를 보급한다는 목표를 세우고 있다.

이번 협약으로 수소버스 시범사업의 원활한 추진과 향후 수소버스의 확산을 위해 상호 협력하기로 했다.

또 수소버스 보급 및 충전인프라 구축을 저해하는 규제를 지속적으로 발굴해 개선하는 한편, 수소자동차의 친환경성과 수소충전소의 안전성에 대한 홍보도 강화할 예정이다.

수소버스 시범사업은 2020년 수소버스 본격 보급에 앞서 시범사업을 통해 기술적 타당성을 확보하고 운행과정에서 발생하는 애로사항을 찾아내 미리 해소하기 추진되고 있다.

우리나라에서 자동차가 차지하는 대도시 대기오염 비중은 65% 이상이며, 이중에서 36%가 대형경유차에 기인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대중교통수단인 시내버스는 배출가스로 인한 국민 건강에 미치는 영향이 크므로 친환경 버스로 전환이 시급하다.

시범사업 추진기간은 내년부터 2020년까지이며, 환경부와 지자체가 각각 수소버스 구매보조금 2억원을, 국토부와 지자체가 저상버스 보조금 약 1억원을 지원하고 현대차는 차량비용 분담, 차량 AS 지원 등을 담당한다.

환경부 황석태 대기환경정책관은 "이번 업무협약을 통해 내년 수소버스 시범사업의 성공적인 추진과 향후 수소버스 보급 확산을 위해 정부-지자체-제작사가 상호 긴밀히 협력할 계혹"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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