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1일 부산 부산항국제여객터미널 콘퍼런스홀에서 열린 제1차 해양수산 권역별 정책협의회에서 송철호 울산시장, 김영춘 해양수산부 장관,오거돈 부산시장,김경수 경남도지사, 김지완 BNK금융그룹 회장 등이 해양수산 정책협력과 투자·창업 활성화 등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한 후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크루즈 항만 조성·어촌 뉴딜 300 사업도
송철호 울산시장, 해양수산 권역별 정책협의회에서 해수부 장관에게
송 시장 “다양한 해양산업을 통해 침체에 빠진 울산 경제 활로

울산시는 21일 열린 동북아 물류허브 구축과 해양레저관광 활성화를 위한 해양수산 권역별 정책협의회에서 북방경협 중심도시 추진과 일자리 창출을 위해 LNG 벙커링 인프라 구축사업과 부유식 해상풍력클러스터 조성사업 등이 원활하게 추진될 수 있도록 김영춘 해양수산부 장관에게 건의를 했다.

이날 오후 3시 부산국제여객터미널에서 개최된 협의회에는 김영춘 해수부 장관, 송철호 울산시장, 오거돈 부산시장, 김경수 경남도지사와 김지완 BNK 금융그룹 회장, 해양수산 관련 전문가 및 관련 기관 관계자 등 100여 명이 참석했다.

이날 협의회는 권역별로는 처음으로 부산·울산·경남권역에서 열렸다.

송철호 시장은 인사말을 통해 “부유식 해상풍력단지 건설, 울산항 북방경제 중심기지 조성, 동북아 오일허브를 천연가스·수소가스 등을 포함하는 에너지허브로 확대하는 등 다양한 해양산업을 통해 침체에 빠진 울산 경제의 활로를 모색 중”이라며 “동남권의 해양수산과 연관 산업을 혁신하고, 궁극적으로 대한민국을 해양강국으로 만들려고 하는 중앙부처의 정책에 일조하겠다”고 말했다.

특히 송 시장은 LNG 벙커링 인프라 구축사업과 부유식 해상풍력클러스터 조성, 크루즈 항만 조성, 어촌뉴딜 300 사업 등의 원활한 추진을 위한 건의를 했다.

송 시장은 “해수부의 ‘LNG 벙커링 인프라 구축방안 연구용역’에서 검토한 울산의 적정입지인 북신항 오일허브 1단계 부지가 부산항과 동일하게 12월 고시예정인 ‘신항만건설기본계획’에 최종입지로 반영될 수 있도록 해 달라”고 말했다.

송 시장은 또 “부유식 해상풍력클러스터 조성을 위해 해수부 ‘해양공간계획 및 관리에 관한 법률’에 따른 해양공간관리계획에 동해정 해역을 ‘에너지개발구역’으로 지정하고 제4차 항만기본계획(2021년~2030년) 및 ‘제2차 크루즈산업 육성계획(2021년~2025년)’에 울산항 또는 연안해역을 크루즈 복합부두로 반영해 달라”고 건의했다.

송 시장은 이와 함께 “해수부 어촌뉴딜 300사업으로 신청한 ‘방어진 대왕암 바다소리길 조성사업’이 조선경기 악화로 침체된 울산 동구지역의 어항과 주변시설 통합개발을 위해 사업에 선정될 수 있도록 해달라”고 밝혔다.

앞서 참석자들은 협력 체계 구축을 위한 정책 협력 MOU와 해양수산 투자 창업 활성화 MOU를 체결했다.

정책 협력 MOU는 부·울·경 항만의 경쟁력 강화, 선박·항만 미세먼지 저감, 해양항만 및 수산 창업 투자 활성화 등의 협력과제를 담고 있다. 또 해양수산 투자·창업 활성화 MOU는 해수부와 부·울·경은 물론 민간 금융기관인 BNK 금융그룹도 함께 참여해 실질적인 실행력을 강화한다.

해수부는 조선, 해양구조물 및 수산펀드 신설, 해양수산 전문 창업지원 시스템 구축을 추진하고 지자체는 이에 대한 적극적인 지원에 나선다. 특히 BNK 금융그룹은 해양수산관련 투자·대출 프로그램 마련은 물론 해양수산 관련 펀드 조성 등에도 적극 참여해 해양수산 전문 금융기관의 입지를 강화한다.

김영춘 해수부 장관은 “이날 정책협의회는 해양수산업의 성장과 부산·울산·경남권역의 활성화를 위한 협력의 틀이 마련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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