확산하는 ‘라돈 공포’에 울산 남구가 주민들의 불안을 해소하고자 26일부터 라돈측정기 무료 대여 서비스를 실시한다.

이번 라돈 측정기 무료 대여는 최근 침대 매트리스와 베개 종류, 온수매트 등에서 라돈이 검출되면서 이에 대한 불안이 높아짐에 따라, 주민들이 직접 라돈을 측정할 수 있도록 장비를 대여해 주민의 건강을 보호하고 편의를 증진하기 위해 추진됐다.

남구는 300여만원을 들여 구입한 15대의 라돈측정기를 각 행정복지센터마다 배치해 라돈 측정기의 수요를 확인하고 부족할 경우 추가로 대여 대수를 늘려갈 계획이다.

라돈 측정기는 주민등록상 남구에 거주하는 주민이라면 누구든지 가까운 행정복지센터에서 한명 당 1대 씩, 최대 2일간 대여할 수 있으며 비용은 무료다.

대여신청 방법은 평일(월~금요일)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행정복지센터로 직접 방문하거나 전용 메일로 신청 할 수 있고 공휴일은 제외된다.

사용한 측정기는 2일 이내 본인이 대여한 동 행정복지센터에 반납하면 된다.

남구에서 대여하는 라돈측정기의 경우 제품의 라돈 농도를 측정하는 용도가 아닌 ‘실내 공기 중 라돈 농도를 측정하는 용도’로 제작돼 공기 중의 라돈 방출 여부를 확인하는 용도로 사용해야한다.

또한 라돈측정 결과 제품에서 라돈 방출이 의심된다면 한국원자력안전기술원(1811-8336)으로 신고 접수하면 된다.

김진규 남구청장은 “이번 대여 서비스를 통해 주민들의 라돈 방출 여부에 대한 궁금증을 해소해 라돈에 대한 불안감을 낮추고자 했다”며 “유해환경으로부터 구민들의 건강을 보호하기 위해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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