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송철호 시장
3조6,000억원…올해보다 5.1% 증가
자체수입 줄고 국비지원 3천억 증액
사회복지 역대 최고규모 32.6% 편성
희망일자리·공공근로사업에 100억원 
부유식 해상풍력·수소산업 적극 지원

   
 
  ▲ 송철호 울산시장이 22일 시의회 본회의장에서 열린 제201회 울산시의회 제2차 정례회 제2차 본회의에서 2019년도 예산안 제출에 따른 시정연설을 하고 있다. 우성만 기자  
 

■송철호 시장 2019년 예산안 시정연설

울산시가 시의회에 제출한 내년도 예산은 총 지출 3조 6,000억원 규모로 올해보다 5.1% 늘었다. 지역경제의 침체로 자체수입은 432억원 줄었지만 국가지원이 3,000억원 가까이 늘었다. 사회복지 분야에 가장 많은 예산을 편성해 일반회계의 32.6%로 역대 최대 규모이다. 이어 일자리와 경제 활성화 예산이 24.7%로 국가예산에 의무적으로 매칭해야 하는 예산을 제외하면 가장 많은 예산을 배정했다. SOC 예산은 12.9%로, 올해보다 35.7%, 가장 많이 증가했고 환경과 안전 분야 예산도 10% 이상 늘었다.

송 시장은 예산안 설명을 위한 시의회 시정연설에서 “다시 뛰는 울산을 만들기 위해 중요한 첫 걸음이 될 일자리와 경제 활성화에 7,314억원을 배정했다”며 “희망일자리사업과 공공근로사업에 총 100억원을 편성해 실·퇴직자의 직접 일자리를 만드는데 역점을 두었다”고 밝혔다.

이어 “전국에서 유일하게 이전공공기관과 함께 창업프로그램을 지원하고 부유식 해상풍력발전 실증, 3D프린팅 상용화, 게놈 기반 바이오메디컬산업 기술개발, 스마트공장 보급 확산 등을 위한 국가지원의 마중물 예산도 빠짐없이 편성했다”고 한 뒤 “세계 탑(TOP) 수소산업 허브도시로 도약 가속화를 위해 수소연료전지차 500대를 보급하고 수소시내버스 3대를 추가로 운행하는 한편, 수소산업 육성의 컨트롤타워 설립도 본격적으로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송 시장은 “사회복지 분야에서는 보육료, 아동수당, 기초연금, 장애수당 등 사회안전망 예산을 가장 우선 반영했다”면서 “안전 예산과 관련해서는 “원전사고에 대비한 시뮬레이션 대피 시스템을 구축하고 국가산업단지 안전관리도 강화하겠다.”고 강조했다.

또 “생태도시 조성과 환경개선 분야 투자 확대를 위해 울산미포국가산단에 이어 온산국가산단에도 사고 유출수와 초기 우수를 저장하는 완충저류시설을 설치하고 국가정원에 걸맞도록 태화강 일원에 다양한 정원과 편의시설을 갖추고, 내년 초 개관하는 울산생태관광센터를 중심으로 생태관광을 더욱 활성화시키겠다”고 말했다. 이밖에 “대곡천 암각화군 일대를 세계적인 문화관광 콘텐츠로 개발하고 세계문화유산에 등재하기 위한 연구용역을 중앙정부와 함께 추진하고 시립미술관을 착공하는 한편, 문화예술 전문도서관 건립, 객사 활용방안 연구 등 공론화에 따른 예산도 반영했다”고 강조했다.

송 시장은 교통과 도시분야에 대해선 “복합환승센터 주변도로 개설, 범서 하이패스IC에서 천상램프 간 도로 확장, 서부권 화물자동차 휴게소 조성 등 균형있는 도시개발 사업을 새롭게 추진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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