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efault_setNet1_2

[독자기고 칼럼] 씁쓸한 맥도날드 갑질

기사승인 2018.12.06  22:30:00

박현수 울산시 중구 우정동

공유
19면  
default_news_ad1

서울의 한 맥도날드 매장에서 손님이 직원 얼굴에 햄버거를 집어 던지는 영상이 일파만파 퍼지면서 또다시 ‘갑질’ 논란이 일어났다. 이 손님은 음식이 늦게 나왔다는 이유로 직원에게 행패를 부린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강력한 처벌을 촉구하는 국민청원이 이어지기도 했지만 한국맥도날드 관계자는 유튜브 등을 통해 논란이 된 영상과 관련해 경찰이 출동해 경찰 입회 하에 고객이 사과하고 직원도 사과를 받아들여 일단락된 내용이라고 설명했다. 또 피해자는 논란이 확대돼 불안해하고 있다고도 했다.


맥도날드 손님 갑질 논란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앞서 울산의 한 맥도날드 드라이브 스루 매장에서도 40대 남성이 점원 얼굴에 햄버거가 든 봉투를 던지며 항의하는 모습이 공개돼 비난을 산 바 있다. 


이같은 맥도날드 갑질이 계속 발생하는 것을 보며 안타까운 마음이 든다. 알바생들도 누군가의 소중한 딸이고 아들인데 화가 난다는 이유로 음식을 집어던지는 것이 이해가 되지 않는다. 게다가 화를 참지 못하고 음식을 집어던지는 것은 사실상 폭행이다. 왜 다들 이렇게 자신의 분노를 조절하지 못하는 것일까. 각박해진 우리 사회의 일면을 고스란히 보는 듯 하다. 


문제는 이같은 갑질 고객 논란이 발생하더라도 선제적으로 대응할 방안이 없다는 것이다. 예방책 마련은 어려울 뿐만 아니라 사건 발생 후에 경찰에 신고를 한다고 하더라도 피해자는 씻을 수 없는 상처를 입게 된다. 


또한 이같은 영상을 게재하는 것은 자제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얼굴을 제대로 가리지 않은 채 올리는 영상 탓에 피해자도, 가해자도 사건 종료 후에도 극심한 스트레스에 시달린다고 한다. 제2의 피해가 생기지 않도록 조심하는 것이 좋겠다.


날이 갈수록 추워지고 있는 연말, 갑질 논란 같은 삭막한 뉴스보다는 따뜻한 선행 뉴스가 더 많이 전해졌으면 하는 바람이다.

박현수 울산시 중구 우정동

ad28
ad30
default_side_ad1

오늘 많이 본 지면기사

포토

1 2 3
set_P1

섹션별 인기기사 및 최근기사

default_bottom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