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현대예술관이 오는 21~22일 국립오페라단을 초청, ‘라보엠’을 대공연장 무대에 올린다.  
 
   
 
  ▲ 현대예술관이 오는 21~22일 국립오페라단을 초청, ‘라보엠’을 대공연장 무대에 올린다.  
 
   
 
  ▲ 현대예술관이 오는 21~22일 국립오페라단을 초청, ‘라보엠’을 대공연장 무대에 올린다.  
 
   
 
  ▲ 오페라 라보엠 포스터 이미지  
 

연말을 맞아 오페라계의 스테디셀러가 울산을 찾는다.

현대예술관이 오는 21~22일 국립오페라단을 초청, ‘라보엠’을 대공연장 무대에 올린다.

오페라 ‘라보엠’은 2012년 국립오페라단이 창단 50주년을 기념하는 특별작으로 제작해 전석 매진을 기록한 바 있다. 같은 해 한중 수교 20주년을 맞아 북경 중국국가대극원 오페라하우스에서 공연됐고, 이후 재공연 때마다 관객들의 꾸준한 사랑을 받고 있는 국립오페라단의 대표적 레퍼토리다.

‘토스카’, ‘나비부인’과 함께 지아코모 푸치니의 3대 걸작으로 불리는 ‘라보엠’은 앙리 뮈르제의 소설 ‘보헤미안들의 인생풍경’을 바탕으로 작곡된 전 4막의 오페라다. 푸치니 음악 특유의 화려하고 감성적인 선율과 풍부한 시적 정서, 색채감 있는 관현악이 돋보이는 작품이다.

‘라보엠’은 19세기 파리를 배경으로 꿈과 환상을 갈망하는 예술가들의 삶을 그린다. 추운 겨울날 운명처럼 만난 시인 ‘로돌포’와 처녀 ‘미미’의 사랑 이야기는 연말 분위기와 어우러지며 진한 감동을 자아낸다.

특히 ‘내 이름은 미미’, ‘그대의 찬 손’, ‘오! 아름다운 아가씨’ 등 ‘라보엠’의 주옥같은 아리아들은 극의 줄거리와 절묘한 조화를 이루며 낭만적인 분위기를 고조시킨다. 이번 공연에는 마에스트로 김광현이 지휘봉을 잡고 시시각각 변화하는 주인공들의 감정선을 섬세하게 포착, 한층 드라마틱한 감동을 선사할 것으로 보인다.

세계를 무대로 하는 오페라 스타들과 한국을 대표하는 젊은 성악가들의 출연은 ‘라보엠’에 거는 기대감을 높인다. 가난한 시인 ‘로돌포’ 역에는 테너 허영훈이, 아름답고 병약한 ‘미미’ 역에는 소프라노 윤상아가 출연해 가장 빛나는 삶의 순간을 노래한다. 변덕스러운 커플 ‘마르첼로’와 ‘무제타’ 역에는 바리톤 김종표와 소프라노 박지홍이 낙점됐다.

현대예술관 공연기획 담당자는 “이번 ‘라보엠’ 공연에는 70여 명의 국립오페라단 단원들과 40인 오케스트라가 함께 해 역대급 웅장함을 선보이게 된다”며, “새로이 꾸며진 무대와 로맨틱한 음악이 어우러져 올 연말을 기념할 만한 가장 의미 있는 선물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12월 21일 오후 8시, 22일 오후 7시. 현대예술관 대공연장. R석 11만원, A석 9만원, B석 7만원. 문의 현대예술관 www.hhiarts.co.kr, 1522-3331. 고은정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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