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는 한국에너지공단에서 주관하는 2019년도 지역 에너지신산업 활성화 지원 국가공모에서 ‘시민참여형 블록체인 기반 가상발전소 구축사업’이 최종 선정됐다고 11일 밝혔다.

이번 사업은 부산시, 누리텔레콤, 부산대, 부산도시가스, 한국산업단지공단 등이 컨소시엄을 구성해 제안했다. ‘지역 에너지신산업 활성화 지원사업’은 에너지신산업 사업모델의 지역 확산 및 지역 생태계에 적합한 Biz모델을 발굴, 초기 시장조성을 지원하기 위해 지방자치단체가 반드시 컨소시엄에 참여해야 하는 사업이며, 전국단위 경쟁을 거쳐 최종 선정됐다.

이번에 선정된 ‘시민참여형 블록체인 기반 가상발전소 구축사업’은 총 39억9,500만 원의 사업비(국비 10억3,300만 원, 시비 8억6,400만 원, 민자 20억9,800만 원)로 부산지역 내 공장·공공시설 에너지저장장치(ESS), 시민보유 태양광 발전소 등의 분산전원을 활용해 가상발전소 플랫폼을 구축하는 것이 핵심 내용이다.

‘가상발전소(Virtual Power Plant)’는 다수의 분산전원(태양광, ESS 등)의 유휴 전력을 통합, 소프트웨어를 이용해 하나의 발전소처럼 관리하는 시스템으로, 전력중계거래자가 산업단지나 에너지다소비 업체·주택 등 고객에게 기존 화석연료 전력가보다 저렴하게 공급하고 안정적으로 관리하는 미래형 전력 공급운영 시스템이다.

시는 이번 사업을 지난해 신산업 활성화 사업의 일환으로 에너지 통합관제센터(TOC)를 구축한 경험과 연계, 고도화함으로써 향후 정부가 전력중계거래의 법제화 시 지역 기업에 대한 기술이전을 통해 관련 에너지신산업 시장 선점은 물론 일자리 창출로도 이어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부산시 관계자는 “이번 사업 유치로 부산은 ICT가 융합된 미래형 전력중계거래 가상발전소 플랫폼 시장을 선점하며 에너지효율화 관련 신산업을 주도하게 될 것”이라며 “앞으로 클린에너지 도시 부산 실현을 위해 에너지효율화와 신산업 등 에너지관련 산업을 지속적으로 육성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부산 / 김성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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