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승규 아산의료원장(오른쪽)이 지난 8일 호텔 워커힐서울에서 열린 울산대학교 의과대학 개교 30주년 기념 국제심포지엄에서 오연천 총장으로부터 명예철학박사 학위를 받았다. 왼쪽부터 울산대학교 채희동 의과대학 학장, 이상도 서울아산병원장, 권용혁 인문대학장, 이승규 아산의료원장, 오연천 총장, 조홍래 산학협력부총장, 김기수 의무부총장.  
 

아산의료원 이승규(69) 원장(울산대 석좌교수 겸직)이 간이식 분야 세계 최고 의술로 국가와 사회 발전에 기여한 공로로 최근 울산대학교 명예철학박사 학위를 받았다고 11일 밝혔다.

이 원장은 1994년 국내 처음으로 생체 간이식에 성공한 이래 지금까지 세계 최다인 5,000건을 성공했고 기증자 2명의 간 일부를 떼어내 동시에 이식하는 2대1 이식은 지난 8월 500건을 달성했다.

생존율에서도 1년 생존율 97%(미국 87%), 5년 생존율 87%(미국 70%)로 단연 세계 최고 수준이다.

이 원장 팀의 생체 간이식을 배우기 위해 찾고 있는 해외 의학자는 최근 3년간만 하더라도 미국, 독일, 영국, 네덜란드, 스페인, 이탈리아, 일본, 중국 등 20여 개국 1,500명이 넘는다.

이 원장은 지난 2010년 아산사회복지재단(이사장 정몽준)이 수여하는 아산의학상 상금 2억원 전액을 후학 양성을 위해 울산대학교 의과대학 발전기금 등으로 기부하기도 했다.

한편, 울산대학교는 이로써 지난 1995년 이관 초대 총장(명예철학박사), 2002년 심완구 전 울산시장(명예행정학박사), 2009년 거스 히딩크 전 축구국가대표팀 감독(명예경영학박사), 2010년 이바르 이에버 미국 렌슬러공대 명예교수(명예물리학박사), 2016년 작곡가 크시슈토프 펜데레츠키(명예철학박사)에 이어 여섯 번째 명예박사를 배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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