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환자를 이송하다 충돌사고가 난 구급차  
 
   
 
  ▲ 지난 15일 오전 1시께 울산 북구 중산동 중산초등학교 인근 공사장에 주차돼 있던 화물차량에서 불이 나 소방당국이 진화작업을 하고 있다.(울산 북부소방서 제공)  
 

지난 주말 울산지역에서 화재와 사건사고가 잇따라 발생했다.
지난 15일 오전 1시께 울산 북구 중산동 중산초등학교 뒤편 공사장에 주차돼 있던 5t 화물트럭에 불이 났다.
불은 트럭 화물칸에 실려있던 나무 10그루 등을 태워 소방추산 300만원 상당의 피해를 내고 인근 주민의 신고를 받고 출동한 소방대원에 의해 10분 만에 진화됐다. 다행히 인명피해는 없었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차량 소유주 등을 상대로 정확한 화재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
앞서 14일 오후 5시 20분께 남구 옥동의 2층 목조건축물인 한 냉면집에서 화재가 발생했다.
불은 냉장고등 집기류 일부를 소실시키고 1,200만원 상당의 재산피해를 내고 20여분 만에 진화됐다.
소방당국은 최초 냉장고에서 화재가 시작됐다는 진술을 토대로 정확한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
같은날 오전 11시께 울주군 웅촌면의 한 도자기 판매점에서 불이 났다.
불은 비닐하우스 1동을 전소시키고 도자기와 그릇 등에 그을음 피해를 입혀 소방추산 580만원 상당의 재산피해를 내고 15분여 만에 진화됐다.
소방당국은 관계자가 화재발생 30분 전 온수를 사용하기 위해 물통 내 히터를 켜놓고 외출한 점, 발화지점 내 특이할만한 발화요인이 없는 점 등을 미뤄 히터의 과열로 인한 화재로 보고 정확한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
같은 날 급하게 환자를 이송하던 구급차량이 소형화물차와 충돌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경찰에 따르면 이날 오후 5시 15분께 구급차가 변전소 사거리에서 동강병원 방면으로 진행하던 중 흉통을 호소하는 환자의 상태가 시급하다 여겨 신호를 무시했고, 이를 미처 발견하지 못하고 운행중이던 소형화물차와 충돌했다.
사고로 화물차가 전복돼 운전자는 병원으로 이송됐다. 구급차에 있던 환자는 다른 구급차를 타고 병원으로 이송됐다.
경찰은 “구급차라고 해서 무조건 신호를 무시해도 되는 것은 아니다”라며 “신호를 무시해야 할 정도로 긴급했는지 여부를 조사한 뒤 신호위반 등의 책임 여부를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저작권자 © 울산매일 - 울산최초, 최고의 조간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