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부겸 행정안전부 장관이 지난14일 울산시청 대강당에서 열린 자치분권 초청특강에서 앞서 송철호 울산시장과 함께 남구 신정시장을 찾아 상인들과 인사를 나눈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우성만 기자  
 

“대한민국이 처한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자치분권과 균형발전이 반드시 필요하다.”

김부겸 장관은 지난 14일 울산시청 대강당에서 열린 특별강연회에서 “어려움 속에서 자치분권과 균형발전이 자칫하면 공허할 수 있지만 꼭 필요한 이야기”라고 말하며 자치분권과 균형발전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그는 “현재 대한민국은 저성장의 고착화와 저출산·고령화 심화, 청년 일자리 문제, 계층 간 양극화 심화, 지역경제 침체 지속, 질 좋은 일자리 부족, 지역의 생활여건 악화 등으로 위기에 처해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인구와 자본, 일자리 등이 수도권에 과도하게 집중돼 있고, 지방의 자율과 창의에 기반한 새로운 성장동력이 부족하다”며 중앙집권적 국가운영의 한계에 대해 설명했다.

김 장관은 “자치분권을 통한 지역의 창의성과 자발성, 주도성을 활용해 저출산, 청년실업, 양극화 문제를 해소할 수 있다”며 “지속 가능한 대한민국으로 나아가기 위해서는 수도권 위주의 성장과 효율이 아닌 공공성, 연대성과 성장 효율이 균형을 맞추는 형태가 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다만 현재 국내·외 여러가지 요소로 어려운 경제 상황을 반전시키기는 쉽지 않다”며 “어려울 때 일수록 모두가 마음을 하나로 모아 위기를 극복해 나가야 한다”고 덧붙였다.

특강에 앞서 김 장관은 울주군 범서읍 마을기업 현장을 방문해 관계자들을 격려하고, 울산시청 대강당에서 열린 새마을지도자대회에 참석해 축하 인사를 전했다.

이어 송철호 시장과 함께 시장관사로 사용됐던 부지에 대한 복합개발사업 설명회에 참석했다.

복합개발사업은 1980년 건축돼 현재 국공립어린이집으로 사용 중인 시장 관사에 15층 건물을 지어 1층은 어린이집, 2∼3층은 공영주차장, 4∼15층은 행복주택을 건립하는 것이다.

이후에는 남구 신정시장에서 서민 경제사정을 듣고 쌀과 과일 등 생필품을 구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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