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POSTECH 화학과 이인수 교수.  
 

몸 속에서 근적외선 빛으로 원격 작용하는 나노반응기가 개발됐다.
UNIST 생명과학부 조윤경 교수와 수밋쿠마(Sumit Kumar)박사, POSTECH(포항공대) 화학과 이인수 교수, 아밋쿠마(Amit Kumar) 박사는 공동 연구를 통해 세포에서 근적외선 빛에 의해 원격 작용하는 플라스몬-촉매-나노반응기(PINERs)를 개발했다고 17일 밝혔다.
PINERs는 특정 새포 안에서 유기분자의 다양한 촉매반응을 가능하게 할 수 있다. 근적외선 빛을 에너지원으로 사용해 살아있는 세포에서 빠른 촉매 반응을 수행할 수 있게 하는 것이 특징이다.
연구진은 이 기술이 상용화되면 세포의 다양한 화학적 결합의 형성과 파괴 과정을 살펴볼 수 있고, 유기 반응을 통해 세포 조직의 치료약물 효과, 부작용이 없는 약물 및 초정밀 진단 기술의 발견도 가능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인수 교수는 “연구팀이 개발한 PINERs는 특정 세포의 다양한 촉매 반응을 선택하고 속도를 제어할 수 있으며, 다양한 촉매 반응을 가능하게 해 진단과 치료 플랫폼으로 확장 개발될 수 있다”며 “생체 내 특정 질병 세포에만 활성화되고 약물로 전환되도록 유도할 수 있어 독성을 최소화하면서 약물의 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 연구는 화학분야 국제학술지 ACS 카탈리시스(ACS Catalysis)지 2월호 표지논문(supplementary cover)로 선정됐다.
이번 연구는 한국연구재단의 리더연구자지원사업, 기초과학연구원(IBS)의 지원으로 이뤄졌다.

저작권자 © 울산매일 - 울산최초, 최고의 조간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