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산 자동차 최초로 인증받은 대체 부품(이하 인증품)이 14일 출시된다. 성능과 품질은 기존 부품과 유사하면서 가격은 65% 수준이어서 국내 부품산업 발전에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국토교통부는 국내 자동차 부품회사 창원금속공업이 지난달 현대차의 싼타페TM 모델의 전방 좌우 휀더 인증을 마치고 본격적인 생산에 착수했다고 11일 밝혔다.
펜더는 운전자들이 사고로 빈번히 수리하는 외장부품 중 하나다. 이번 인증품은 이른바 순정품(OEM부품)과 성능이 거의 비슷하면서 가격은 훨씬 저렴하다.
보험개발원 산하 자동차기술연구소가 물성시험, 합차시험 등 9개 항목을 시험한 결과 부품두께 기준과 실차 조립기준 등 모든 기준을 충족했다. 인장강도는 OEM부품보다 더 높게(좌: 약 17%, 위: 약 13%) 측정됐다.
정부의 인증품 활성화 정책에 맞춰 보험업계도 이달 소비자가 인증품을 선택해 수리하는 경우 OEM부품 가격의 25%를 현금으로 환급하는 보험상품 특약을 출시했다. 단독·과실비율 100% 자차사고에 적용된다.
이상일 국토부 자동차정책과장은 “인증품 출시는 다양한 부품업체의 인증품 시장 진출을 촉진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앞으로 완성차?부품업계 간 상생 협력을 유도해 인증품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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