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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지역 노동계는 숨고르기 중?… 폭풍전야

기사승인 2019.02.11  22:30:03

주성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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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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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현대중 노조 “대우조선 인수에 노조 참여” 요구<br/>현대차 노조, 다음주 정기대대서 투쟁 구체화<br/>상경단식 종료 고강알루미늄 노조 “생존권 다각도 모색”

현대중공업의 대우조선해양 인수 추진, 현대자동차의 ‘광주형 일자리’ 등 각종 현안이 불거진 울산지역 노동계가 설 연휴 이후 ‘고용안정’을 위한 투쟁 전선을 가다듬는 모양새다.



# 현대중 노조, 총고용보장·인수과정 참여 요구= 현대중공업이 대우조선해양 인수를 추진하면서 노조는 무엇보다 고용불안을 가장 크게 호소하고 있다. 조합원들의 고용보장과 함께 대우조선 인수 과정에 노조 참여를 요구하고 나섰다.

노조는 11일 중앙쟁의대책위원회 소식지를 통해 “사측이 총고용보장을 선언하지 않고 대우조선해양 인수를 강행한다면 노사 관계는 돌이킬 수 없는 파행으로 치달을 것”이라며 “사측은 인수 밀실 추진 등을 구성원에게 공식 사과하고 모든 인수과정에 노조 직접 참여를 보장하라”고 밝혔다. 이어 “설계, 영업, 연구 등을 시작으로 서로 중복되는 인력 구조조정은 불 보듯 뻔하다”면서 “산업은행도 인수 추진 조건으로 중복투자 등에 따른 비효율 제거가 수반돼야 한다고 밝힌 바 있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회사 측은 “아직 최종 확정된 것은 아니지만 국내 조선업의 체제 전환을 통해 규모의 경제를 실현하고 시너지 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다”면서 “수주경쟁력을 높이고 지속적인 일감 확보가 가능하다는 것으로, 고용불안으로 구조조정을 할 것이라는 노조의 주장은 사실무근”이라고 반박했다.

이날 오후 노조는 중앙쟁의대책위원회를 통해 앞으로 투쟁 방침을 논의하고, 12일 오전 10시 30분 기자회견을 열고 구체적인 입장을 밝힐 계획이다.

대우조선해양 노조도 18일과 19일 쟁의행위 찬반투표를 실시해 쟁의권을 확보한 뒤 투쟁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 현대차 노조 18일 정기대대 ‘투쟁방침’ 논의= ‘광주형 일자리’ 추진으로 당장 전면파업에 나설 것처럼 예고했던 현대차 노조는 숨 고르기에 들어갔다. 실제 완성차 공장 신축과 생산라인 가동까지 상당한 기한이 남아있는 만큼 노조는 ‘장기전’을 준비하고 있다.

현대차 노조는 이날 소식지를 통해 “‘광주형 일자리’ 합의가 체결됐지만, 공장 가동까지 많은 시간이 필요한 만큼 그동안 노조의 주장이 사실임을 증명하기 위해 투쟁을 포함한 모든 일에 최선을 다하겠다”면서 “사측에 특별협약을 요구해 ‘광주형 일자리’가 조합원의 고용에 영향을 미치지 않도록 만전을 기하겠다”고 밝혔다.

노조는 오는 18일 정기대의원대회를 열고 앞으로의 세부 계획을 추진하는 한편, 민주노총과 함께 투쟁 기조도 맞춰간다는 방침이다.



# 13일 교섭 앞둔 고강알루미늄, 상생 합의점 찾나= 1년 가까이 갈등 국면을 이어오고 있는 울산의 중견기업 고강알루미늄 노사가 오는 13일 다시 한번 교섭에 나선다.

이날로 전면파업 168일을 맞고 있는 고강알루미늄 노조는 최근 상경 단식투쟁을 종료했다. 대신 노조는 사측을 보다 압박할 수 있는 방안을 다각도로 모색한다는 계획이다.

설 연휴 이후 처음 열리는 13일 교섭에서 사측과 유의미한 협상을 이뤄내지 못할 경우 노조는 알루코 그룹 회장이 있는 베트남이나 대전 본사를 찾아 원정 투쟁도 검토할 것이라고 밝혔다.

앞서 지난해 12월 26일 회사는 △상여금 200% 삭감 △식당 외주화(조합원 5명) △노조의 3년간 무쟁의 선언 등을 제시했으나, 노조는 ‘개악안’이라며 받아들이지 않았다. 특히 ‘무쟁의 선언’에 대해서는 “합법적인 노조 활동을 제한하는 것”이라며 강하게 반발하고 있다.

주성미 jsm3864@ius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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