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틀 만에 20대 지지율 '51%p→41%p' 하락

문재인 대통령 국정수행 평가에서 20대 지지율이 이틀 전에 비해 10%p나 하락했다. 

여론조사업체 한국갤럽이 지난 29~21일 동안 전국 만 19세 이상 남녀 1,001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문재인 직무 수행평가에서 20대 중 '잘하고 있다'고 응답한 비율은 41%, '잘못하고 있다'고 응답한 비율은 45%로 각각 조사됐다. 

이는 지난 12~14일 실시한 조사에서 20대가 '잘하고 있다'고 응답한 비율 51%보다 10%p 가량 떨어진 반면 '잘못하고 있다'고 응답한 비율 37% 보다는 8%p 증가한 기록이다. 

갤럽은 "직무 긍정률 변화가 가장 큰 연령대는 20대로, 남녀 모두 지난주 대비 약 10%p 하락했다"며 "특히 20대 초반이 다수를 차지하는 학생층에서도 낙폭이 컸다"고 했다. 

이어 "이는 방송통신위원회의 'https 사이트 차단·검열', 여성가족부의 '성평등 안내서'(일명 아이돌 외모 지침) 등의 논란과 무관치 않아 보인다"며 "현재의 20대는 태어나면서부터 디지털 기기와 인터넷을 접하며 아이돌 문화를 누려온 세대"라고 분석했다.  

참고로 지난 1월 여론조사 통합 기준 20대 남성의 대통령 직무 긍정률은 41%, 20대 여성은 60%였다. 

20대에서 하락이 큰 영향으로 문 대통령의 직무 수행평가도 전반적으로 2%p 하락했다. 이번 조사에서 문 대통령 직무수행평가 긍정률은 45%였다. 

대통령 직무 수행 긍정 평가자에게 그 이유를 물은 결과(453명, 자유응답) '북한과의 관계 개선'(23%), '서민 위한 노력/복지 확대'(12%), '외교 잘함'(10%), '대북/안보 정책'(7%), '최선을 다함/열심히 한다'(6%), '소통 잘함/국민 공감 노력'(5%), '개혁/적폐 청산/개혁 의지'(4%), '전반적으로 잘한다'(3%) 순으로 나타났다. 

반대로 부정 평가 이유(447명, 자유응답)로는 '경제/민생 문제 해결 부족'(34%), '대북 관계/친북 성향'(11%), '최저임금 인상'(6%), '일자리 문제/고용 부족'(5%), '독단적/일방적/편파적', '과거사 들춤/보복 정치', '과도한 복지'(이상 4%), '서민 어려움/복지 부족', '전반적으로 부족하다', '북핵/안보', '세금 인상'(이상 3%) 등을 지적했다.  

부정 평가 이유 소수 응답 중 '인터넷 규제/검열'과 '측근 비리 의혹'(각각 1%)이 새롭게 포함됐다. 

아울러 정당 지지도는 더불어민주당 40%, 자유한국당 19%, 정의당 9%, 바른미래당 6%, 무당층 26%로 각각 조사됐다. 이전 조사와 대동소이한 결과다.  

이번 조사의 표본오차는 ±3.1%포인트(95% 신뢰수준), 표본추출 휴대전화 RDD 표본 프레임에서 무작위 추출(집전화 RDD 15% 포함), 응답률 16%, 전화조사원 인터뷰 방식으로 진행됐다. 

자세한 내용은 갤럽 홈페이지나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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