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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삼혁 UNIST 교수, 국제컴퓨팅협회 프로그램 의장 선출… “한국인 최초”

기사승인 2019.03.14  22:30:03

주성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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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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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0년 제18회 유즈닉스 파일&저장기술 콘퍼런스 총괄

   
 
  ▲ UNIST 전기전자컴퓨터공학부 노삼혁 교수. (UNIST 제공)  
 

“한국인 최초로 시스템 소프트웨어 분야 최고 학술대회 의장을 맡게 돼 영광입니다. 최근 크게 발전한 국내 저장기술 분야가 더욱 힘을 받는 기회가 되길 바랍니다.”

14일 울산과학기술원(UNIST)에 따르면 전기전자컴퓨터공학부 노삼혁 교수가 유즈닉스(USENIX)에서 주관하는 ‘제18회 유즈닉스 파일&저장기술 콘퍼런스(8th USENIX Conference on File and Storage Technologies, FAST’20)’ 프로그램 의장으로 선출됐다.


유즈닉스는 1975년 설립된 고급 컴퓨터 시스템 협회(Advanced Computing Systems Association)다. 컴퓨터 시스템 개발자와 관리자는 물론 컴퓨터 분야 연구자와 엔지니어 등이 모여 관련 분야 연구개발 결과를 공유하고 발전시켜왔다. 이 협회는 특히 컴퓨터 시스템 분야에서 최고 권위를 자랑하는데, 유즈닉스가 주관하는 주제별 학술대회에서는 전 세계를 이끌어가는 연구들이 발표된다. 그만큼 학회의 총괄 의장의 역할도 주목받는데, 그동안 한국인이 의장을 맡은 사례는 없었다.

노삼혁 교수는 “윈도우즈(Windows)나 리눅스(Linux) 같은 시스템 소프트웨어는 눈에 잘 띄지 않지만, ‘공기’처럼 컴퓨터 세계에서 당연시되는 필수 기술”이라면서 “오랜 경험을 쌓으면서 지식을 터득하는 분야인 만큼 앞서 시작한 나라들이 기술을 주도해왔다”고 전했다.

최근 시스템 소프트웨어 중 저장기술분야에서 한국의 약진이 두드러진다. 삼성전자 등 기업이 플래시 메모리를 기반으로 한 SSD(Solid-State Drive) 기술을 선점하며 세계를 선도하는 수준이다.

일찌감치 플래시 메모리를 비롯한 비휘발성 메모리 저장기술을 연구해온 노삼혁 교수도 조명받기 시작했다. 2016년 8월부터 미국 컴퓨터학회(Association for Computing Machinery, ACM)에서 발행하는 ‘트랜잭션 온 스토리지(Transactions on Storage)’ 편집장으로 뽑혔고, 2017년에는 ACM 특훈회원으로 선정됐다.

특히 노 교수는 FAST에서 지난 몇 년간 꾸준히 논문을 발표했고, 올해는 2편의 논문을 선보였다. 지난 17년간 FAST에서는 한국 논문을 보기 드물었던 만큼 노 교수의 활동은 두드러졌다.

노 교수가 FAST’20 프로그램 의장으로 선출되는 데는 이같은 배경들이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노삼혁 교수는 “다소 낙후돼 있던 우리나라 시스템 소프트웨어 연구가 젊고 유능한 교수들의 등장으로 비약적으로 발전하고 있다”며 “이번 FAST 의장 선출이 이런 흐름에 더욱 활기를 가져오길 바라며, 관련 기술이 더욱 성장할 수 있도록 장기적 안목을 갖고 지원해주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FAST’20은 2020년 2월 24일부터 같은달 27일까지 미국에서 열리며, 노삼혁 교수는 구글 소프트웨어 엔지니어인 브렌트 엘치(Brent Welch)와 함께 행사 전반을 총괄할 계획이다.

노삼혁 교수는 서울대 전자계산기공학과를 졸업하고, 미국 메릴랜드대 컴퓨터과학으로 박사 학위를 받았다. 이후 미국 조지워싱턴대 초빙교수와 홍익대 교수를 거쳐 UNIST 전기전자컴퓨터공학부 교수로 재직 중이다.


주성미 jsm3864@ius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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