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쟁부문 진출 수상 가능성 ‘관심’

제72회 칸 국제영화제 공식 초청작인 봉준호 감독의 영화 ‘기생충' 포스터 이미지. 연합뉴스

다음 달 14~25일 프랑스에서 열리는 제72회 칸 국제영화제 공식 초청작이 최근 공개됐다.
칸 영화제 집행위원회가 지난 18일(현지시간) 공개한 경쟁부문 초청작은 19편이다. 봉준호 감독의 새 영화 ‘기생충’이 경쟁부문에 진출해 수상 가능성에 관심이 쏠린다.

‘기생충'은 전원 백수인 기택(송강호 분)네 장남 기우(최우식)가 고액 과외 면접을 위해 박 사장(이선균)네 집에 발을 들이면서 벌어지는 예기치 않은 사건을 그린 ‘가족 희비극'이다. 아직 그 내용이 구체적으로 알려지지는 않았다.
2006년 ‘괴물'로 감독주간에 초청되면서 칸 영화제와 인연을 맺은 봉 감독은 2017년 넷플릭스 영화 ‘옥자' 이후 이번이 두 번째 경쟁부문 진출이다.

‘기생충'의 수상 여부가 기대되는 가운데 올해는 이미 칸 황금종려상을 받은 바 있는 거장들의 작품이 경쟁부문 후보작에 대거 포함됐다.
올해 한국 영화는 총 세 편이 칸 영화제에 진출했다. ‘기생충' 외에 미드나이트 스크리닝에 초청된 이원태 감독의 ‘악인전', 그리고 학생 경쟁부문인 시네파운데이션에 연제광 감독의 ‘령희'가 포함됐다.

한국 영화 초청 편수가 줄어들었다는 지적도 있다. 2017년 제70회 칸 영화제에는 경쟁부문에 봉준호 감독의 ‘옥자'와 홍상수 감독의 ‘그 후'가 초청된 것을 포함해 총 8편이 진출했다.
전찬일 평론가는 “이번에 한국 영화 초청 편수가 상대적으로 적은 이유를 짚고 넘어갈 필요가 있다”며 “한국 영화의 국제적 위상이 하락하고 있는 것은 아닌가”라고 지적했다. 

저작권자 © 울산매일 - 울산최초, 최고의 조간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