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테크노파크와 울산창조경제혁신센터가 최근 프랑스 새싹기업(스타트업) 육성기관인 크리에이티브 밸리와 독일 잘란트(Saarland)주 경제진흥공사와 새싹기업 상호 교류·협력 양해각서(MOU)를 각각 체결하며 지역 새싹기업들의 해외진출 거점 구축에 적극 나서고 있다.

23일 울산시에 따르면 울산테크노파크와 창조경제혁신센터는 지난 15일 프랑스 파리에서 새싹기업 육성 기관인 ‘크리에이티브 밸리’와 양해 각서를 체결했다.

크리에이티브 밸리는 프랑스의 대표적인 새싹기업 육성 기관으로, 에콜42·에피테크와 협력해 약 3,000개의 산학 협력 프로젝트를 진행하는 등 프랑스 창업 생태계 조성에 주도적인 역할을 하고 있다.

이들 기관들은 이어 지난 20일에는 독일 자를란트(Saarland)주 경제진흥공사와 양해 각서를 체결했다.

자를란트주는 프랑스와 국경을 마주하고 있는 등 유럽 여러 도시와 접근이 쉬운 지리적 이점을 가지고 있으며, 주 경제진흥공사는 투자유치 관리와 경제 진흥 전문 기관이다.

울산테크노파크와 창조경제혁신센터는 양해 각서를 통해 양국 새싹기업 교류의 거점 역할을 하기로 했으며, 현지 진출 때 상호 협력하기로 했다.

앞서 울산시는 유망 창업 기업의 세계 진출을 위해 2017년 핀란드 ‘에스포마케팅’, 2018년 베트남 ‘사이공이노베이션허브’와 양해 각서를 체결한 바 있다.

그 결과, 울산시는 지난 2년간 핀란드에서 개최되는 세계적인 새싹기업 전시·콘퍼런스인 슬러시(SLUSH)에 16개 지역 새싹기업 참가를 지원했다.

올해는 울산·베트남 글로벌 스타트업 페어를 통해 수출 계약을 이루는 등 세계 진출을 위한 교두보를 마련했다.

울산시 관계자는 “기존 핀란드·베트남 등에 이어 벤처투자가 유럽에서 가장 많고 생동감 있는 새싹기업 생태계를 갖춘 프랑스의 대표 새싹기업 육성기관인 크리에이티브 밸리 및 독일 잘란트주 경제진흥공사와 이번 협력을 기반으로 유럽 진출 교두보도 확보하게 됐다”며 “지역 유망 창업기업이 세계적 새싹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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