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시교육청이 급식종사자 호흡기 건강연구에 나선다고 12일 밝혔다.

이번 연구는 산업재해 예방기관인 산업안전보건연구원과 공동으로 다음달 10일까지 추진한다.

산업안전보건연구원이 기획한 이번 연구는 학교급식 조리 시 발생하는 공기 중 유해물질 노출 평가와 급식종사자의 호흡기 건강 영향 조사를 중심으로 이뤄진다. 노동자 건강권을 확보하고 작업환경을 개선하기 위해 실시됐다.

시교육청에 따르면 학교 지하에 있는 등 작업환경이 열악해 연구요구도가 높은 급식소 69곳(초25·중25·고19)를 우선 선정해 표본조사를 실시한다. 이 가운데 25곳(초9·중8·고8)에 대해 추가 정밀조사를 실시할 예정이다.

표본조사는 조리환경에 관한 설문지 작성으로 진행된다. 정밀조사는 △미세먼지, 포름알데히드, 라돈, CO, 벤젠, PAH(다핵방향족탄화수소) 등 유해환경 측정 △환기상태 △후드 풍량 측정 △혈액검사 등으로 이뤄진다.

시교육청 관계자는 “이번 호흡기 건강실태 조사를 통해 급식종사자의 건강권 확보에 한걸음 더 나아갈 수 있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며 “연구결과에 따른 문제점이 나타나면 개선방안을 마련해 직업병 예방에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시교육청 산업안전관리팀은 지난달부터 근로자건강센터와 연계해 금식종사자를 대상으로 근골격계 건강증진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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