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6일 울산 문수축구경기장에서 열린 2019 국제축구연맹(FIFA) U-20(20세 이하) 월드컵 결승 경기 응원전을 찾은 시민이 이강인의 첫 골에 환호하고 있다. 임경훈 기자  
 
   
 
  ▲ 16일 울산 문수축구경기장에서 열린 2019 국제축구연맹(FIFA) U-20(20세 이하) 월드컵 결승 경기 응원전을 찾은 시민이 응원을 하고 있다. 임경훈 기자  
 

16일 울산 곳곳에서 2019 국제축구연맹(FIFA) U-20 월드컵 결승전에 나선 대한민국 대표팀을 응원하는 함성이 울려 퍼졌다.

한국과 우크라이나 2019 국제축구연맹(FIFA) U-20 월드컵 결승전을 3시간가량 앞둔 지난 15일 오후 10시께부터 울산 곳곳에서 응원전이 시작됐다.

울산은 이번 대표팀에서 활약 중인 오세훈(20·아산)·최준(20·연세대)·김현우(20·디나모 자그레브) 등을 배출한 현대고등학교가 있는 곳이다.

울산시는 문수축구경기장에서 현대고 3인방의 선전을 기원하는 시민응원전을 열었다.

이날 문수축구경기장에는 경기 시작 3시간 전부터 2,000명 가까운 시민이 모여 대표팀을 응원했다.

빗방울이 떨어지는 등 다소 쌀쌀한 날씨였지만, 시민들은 함성을 외치고 응원가를 부르며 열기를 냈다.

특히 울산 현대고등학교 출신 3인방 모습이 전광판 중계화면에 보일 때마다 목소리를 높였다.

앞서 같은 곳에서 열린 프로축구 울산 현대와 포항 스틸러스 경기를 지켜본 관중 일부도 남아 응원전에 힘을 보탰다.

소찬휘, 지원이(미스트롯) 등 초대 가수들도 흥을 돋우었다.

태화강지방정원 야외공연장, 동구 일산해수욕장, 북구 북구청 광장, 울주군 범서생활체육공원 등에서도 시민들이 모여 선수들을 응원했다. 현대중공업은 시민들을 위한 치킨과 팝콘, 음료수, 응원도구 등을 준비했다. 경기 시작 전에는 치어리더 공연과 8강·4강전 하이라이트 영상을 통해 응원 분위기를 달구기도 했다.

이들은 경기 초반 이강인 선수의 첫 골이 터지자 환호성을 지르며 뜨거운 열기를 한층 키워갔다.

이후 연달아 실점을 허용할 때마다 긴 탄식을 뱉었지만, 경기가 끝날 때까지 응원봉을 두드리며 “대∼한민국”을 외쳤다.

지인들과 함께 응원에 참여한 안명찬(33)씨는 “경기가 끝나고 아쉬움의 눈물을 흘리던 선수들의 모습에 마음이 짠했다”며 “준우승도 대단한 결과다. 끝까지 열심히 뛰어준 선수들에게 감사의 인사를 전하고 싶다”고 격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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