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에어부산 항공기.  
 

부산을 기반으로 하는 지역항공사 에어부산(사장 한태근)은 15~16일 양일간 부산에서 열린 방탄소년단(BTS) 팬미팅·콘서트 기간 동안 외국인 인바운드 탑승객이 대폭 증가했다고 17일 밝혔다.

에어부산의 이번 탑승객 증가는 BTS 콘서트를 앞둔 지난 13일부터 아시아권의 외국인 탑승객이 대폭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13일부터 15일까지 3일간 에어부산을 이용해 대만에서 입국한 대만 국적 탑승객은 1,500여 명으로, 그 전 주 같은 기간 대만 국적 탑승객 1,000여 명에 비해 50% 증가한 수치다.

특히 일부 항공편에서는 전체 탑승객의 80%가 대만 국적 탑승객일 정도로 평소보다 높은 외국인 탑승객 점유율을 보였다.

그 외 주요 노선들도 인바운드 외국인 탑승객이 대폭 늘었다. 부산~도쿄, 부산~칭다오, 부산~홍콩 노선은 평소 대비 외국인 탑승객이 약 40% 증가했다. 김포에서 부산으로 가는 국내선 역시 평소 주말보다 탑승객이 일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에어부산은 이러한 외국인 탑승객 증가가 BTS 콘서트 관람을 위한 해외 팬들의 영향 때문인 것으로 판단, 지난 13일부터 부산으로 입국하는 전 국제선 항공편에서 BTS 팬들을 위한 부산 방문 환영 기내방송을 각 나라의 언어로 진행했다.

에어부산 한태근 사장은 “BTS 인기 영향으로 아시아권 해외 팬들을 부산으로 편리하게 모실 수 있게 돼 기쁘게 생각한다”면서 “에어부산도 한류문화를 에어부산 취항 도시에 잘 전파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부산 / 김성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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